2011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활성화 포럼
미래 에너지 키워드 ‘원자력·신재생에너지’
2011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활성화 포럼
미래 에너지 키워드 ‘원자력·신재생에너지’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11.2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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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풍부한 그린에너지 인프라 바탕


경상북도는 지난 2006년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선언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국책사업과 관련기업의 유치를 통해 국내최대의 그린에너지 집적지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원전 현장인 이 지역에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으로 원자력 산업의 허브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관련 산업 유치, 글로벌 원자력 인력양성사업, 원자력 마이스터고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그린에너지 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2011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활성화 포럼’이 지난 17~18일 이틀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구의 미래 : 그린에너지 그린혁명’이라는 주제의 이번 포럼은 경북 동해안을 녹색성장과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건설하기 위한 비전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주제발표와 토론, 경북지역의 주요 에너지기업 홍보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번 포럼의 주요 발표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경상북도는 지난 2006년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선언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국책사업과 관련기업의 유치를 통해 국내최대의 그린에너지 집적지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원전 현장인 이 지역에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으로 원자력 산업의 허브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관련 산업 유치, 글로벌 원자력 인력양성사업, 원자력 마이스터고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그린에너지 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2011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활성화 포럼’이 지난 17~18일 이틀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구의 미래 : 그린에너지 그린혁명’이라는 주제의 이번 포럼은 경북 동해안을 녹색성장과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건설하기 위한 비전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주제발표와 토론, 경북지역의 주요 에너지기업 홍보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번 포럼의 주요 발표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에너지기술 혁신 열쇠, 융복합”

 

에너지 이슈 해결의 열쇠는 바로 ‘그린 컨버전스’, 즉 융복합이다. 융복합 연구를 통해 에너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현재 3% 수준인 신재생에너지공급 비중을 2030년 11%까지 높이는데 태양광, 태양열발전, 연료전지, 이차전지, 스마트 그린빌딩이 기여할 수 있다. 폐기물 중심에서 풍력, 태양광, 바이오 등으로 공급구조를 다변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돼야 한다.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 달성은 CCS, 스마트 그린빌딩, 청정연료가 핵심이다. CCS는 가장 직접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수단이다. 또 스마트 그린빌딩은 에너지 효율향상 가능성이 높은데 다양한 요소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에너지 저감 효과는 높이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높이기 위한 기술대안은 수소, 청정연료, 바이오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을 이용하는 청정석탄가스화, 석탄고품위화, 석탄합성유 기술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수소는 에너지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 대안이다. 수소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있는 제조 기술, 편리한 수소 저장 기술, 고효율 수소 이용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전세계는 그린 레이스 중이다. 화석에너지 고갈과 기후변화, 에너지자원 공급불안은 위기이자 기술혁신과 신산업 창출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미래 성장동력인 녹색산업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기술혁신의 열쇠는 바로 ‘융복합’이다. 에너지기술개발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패러다임 달성의 필수조건이다. 동시에 에너지 분야간 그리고 다양한 기술분야와의 융복합 연구가 에너지기술 혁신의 성공 요건이다.

지광용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원자력·신재생 연계로 블루오션 창출”

21세기 이전에 좋은 에너지란 최송 소비되는 에너지 형태가 원재료에 가깝고 에너지 비용이 원료가격에 의해 결정되는 자연의존형 에너지였다. 하지만 21세기 이후에는 기술적인 가공 없이는 에너지원으로서 역할이 불가능하고 에너지 비용이 곧 기술비용에 의해 결정되는 기술주도형 에너지다. 환경성과 경제성, 지속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보다 훨씬 적게 배출되는 저탄소에너지다. 이에 따라 CO2 감축량 목표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또 자원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집약형 에너지다. 원자력은 현재 우라늄 자원은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을 통한 순환형 원자력 시스템 적용시 지속가능한 에너지다. 신재생에너지도 지구상에 무한정 존재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다. 경제성 측면에서 원자력은 가장 저렴한 상용화된 에너지이며, 신재생에너지는 현재 수준으로는 비경제적인 에너지이기 때문에 효율과 경제성을 높여야 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믹스 방향을 기술주도형 에너지공급체계로 설정해야 한다. 여기서 원자력은 대규모의 에너지를 경제적으로 공급하고, 신재생에너지는 현재 소규모 분산형 에너지공급에 유리한 장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하는 방법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정착단계까지 원자력을 통한 저탄소에너지 구조 구축과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대량 생산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원자력은 안정성을 가일층 향상시켜야 하고, 사용후 핵연료 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숙제다. 신재생에너지는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만 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제공해야 한다.

문영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지역-중앙간 에너지계획 연계 강화해야”

2030 에너지정책 방향은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반영돼 있다. 에너지비전 2030은 에너지안보, 에너지효율, 친환경이라는 3대 기본방향이 바탕이다.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 정책방향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 부응하면서 여건 변화에 맞춰 전략적인 에너지정책 대응방안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저탄소 사회구현 ▲녹색에너지 강국 ▲에너지절약 선도국가 ▲에너지자립 기반강화 라는 4대 비전과 이에 다른 정책 과제가 도출됐다. 에너지 수급을 위한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본격화, 신규 LNG 장기도입, 적정 예비력 확보, RPS 시행, 해외자원개발이 추진된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문제와 기후변화로 인해 기존 에너지정책에 대한 재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에너지 믹스 변화는 전기요금과 산업구조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지역에너지 계획은 중앙정부 계획과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 주도형 에너지사업이 추진된다. 지자체별로 지역특성을 반영한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자체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평가가 실시된다. 여기서 중앙 정부는 조정자 역할을 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지역주민 참여형 사업모델이 개발된다. 이제는 중앙-지방간 공생발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지자체 참여를 활성화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형태의 사업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지자체가 지방채를 발행해 주민을 참여시키고, 지역주민과 발전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사업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

최용규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팀장
“내년 그린에너지산업 성장동력 가시화”

경상북도는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점 추진정책으로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기반 조성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입체적 추진 ▲온실가스 감축과 생활에너지 시설 확충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와 에너지 복지 구현을 선정했다.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경상북도는 방폐장, 한수원, 양성자가속기 등 3대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또한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발전 관련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유치했다. 동해안의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포항-경주-영덕-울진 등을 연결하는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미와 포항 국가산단 내 열병합발전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대경권 그린에너지 산업 핵심 분야로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전력, 고효율 IT기술 등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그린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전략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다. 울진의 해양에너지 클러스터, 영덕의 풍력 클러스터, 포항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경주의 원자력 클러스터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2012년 이후 그린에너지 산업이 성장동력으로 기능하게 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학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 에너지 기술과 제품의 국산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경쟁력 확보, 에너지 독립 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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