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사장 이용오)은 지난 11일 미국 UCM사 및 현대상선과 알래스카탄 재사용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알라스카탄 재사용 문제가 한미통상관계차원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사용 문제를 풀기 위한 전제조건인 도입물량과 도입기간, 가격 등 계약의 주요조건들에 대해 동서발전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뤄졌다.
양해각서는 계약기간 2년에 최대 도입물량을 연간 40만톤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20%를 가감할 수 있는 옵션을 동서발전이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입가격을 대체탄인 인도네시아탄의 발전소 도착 기준가격과 동등한 수준으로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의 한 관계자는 “도입물량을 당초 계약물량인 연간 80만톤에 비해 50% 감소한 40만톤으로 최소화했다”며 “가장 민감한 가격문제에 대해서도 향후 더 이상의 이견이 없도록 합의해 명시했고 계약기간 역시 당초 알라스카 측의 요구인 3년에서 우리 의견대로 2년간으로 조정하는 등 우리 입장을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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