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태양광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난 2분기부터 시작된 태양광 모듈의 가격 하락은 최근 실리콘의 가격 하락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듈기준 1$/Wp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연말이나 내년 초가 그 시기가 될 것이다.
이제는 태양광 모듈을 팔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격만 가지고 승부해서는 곤란해질 수 있다. 소비자 측면에서 25년 개런티한 모듈의 25년 동안의 전기 생산량이 얼마가 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25년 동안 초기 전력량의 최소 80% 보장에서 최근 초기 5년, 10년의 출력 보장이 더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25년 뒤 초기 출력의 85%보장도 나올 수 있다.
우리나라 태양광 기업 역시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배겨날 수가 없다.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를 위한 우리나라 기업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R&D 자금이 필수적이다. 정부의 자금을 지렛대로 기업간의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R&D 자금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쫓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시장의 지배적인 태양광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사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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