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군산대학교 풍력기술센터장
“소형풍력, 시장창출 우선해야”
이장호 군산대학교 풍력기술센터장
“소형풍력, 시장창출 우선해야”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1.11.1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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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호 군산대학교 풍력기술센터장
전력망 사정이 좋지 않은 동남아 등으로 대형풍력발전사업은 진입이 어렵지만 소형풍력은 가능하다. 
미국, 유럽 풍력기업들은 소형풍력, 중형풍력, 대형풍력의 단계를 차근차근 거치면서 풍력산업을 발전시켰지만, 우리의 경우 소형, 풍력은 제외한 대형으로 바로 진입을 시도해 소형풍력 발전정책이나 기술개발이 뒷점에 의 단계를 거쳐 발전했지만 우리는 대형으로 바로 진입해 소형풍력 발전정책이나 기술개발이 뒷전에 밀려있었다.
소형풍력발전은 어찌보면 민간이 알아서 하라는 방향으로 방치해둔 것이다.

그러나 소형풍력발전은 제품개발 시간이 짧아 세계수준에 들어서기 쉽고 부품산업에 영향이 클 뿐 아니라 인력창출 효과도 높은 산업이다.
이러한 소형풍력발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시장창출이 핵심이지만 시장창출이 되지 않아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홈 100만호 사업은 일정한 풍량이 필요한 풍력의 특성상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경제성이 떨어지고 설치할 환경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설치를 할 경우 설비 이용률이 떨어져 풍력에 대한 이미지가 떨어질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중국은 저가제품으로 승부하고 있고 고가 시장에서는 효율과 저소음 등에서 우리가 따라가지 못한다. 우라나라는 중국과 선진제품의 중간에 딱 끼어있는 것이다.
결국 정부가 대규모 물량 시장을 창출해줘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시장창출이 안되면 기술개발만 하다 기업이 망할수도 있는 것이다.
하나의 방안으로 해안도로에 풍력가로등 설치를 제안한다.
해안가는 일정한 풍량을 확보할 수 있어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전국적으로 6000기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1000개만 설치되도 시장성이 나온다.

결국 시장창출이 되면 이를 위한 기술개발이 되고 또 시장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한 것이다.
도시형 소형풍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시장창출정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해외에서는 건물풍력이 활성화되 있는데 반해 우리는 제도적 제약이 너무 많다.
궁극적으로 소형풍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TF팀을 정부나 협회 등에서 만들어 함께 활성화 정책을 고민해보길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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