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2호기 주설비공사)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낙찰
(신고리 1·2호기 주설비공사)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낙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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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 7,139억… 예정가의 73% 수준

신월성 1·2도 빠르면 금주 입찰 실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림산업·SK건설)이 신고리 1·2호기 원전 주설비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3일 열린 신고리 1·2호기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그동안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던 신고리 1·2호기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입찰에서 7,139억7,400만원의 낙찰가격을 제시해 최저가 낙찰제에 따라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입찰에 참가한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삼성물산·LG건설)과 두산중공업 컨소시엄(두산중공업·삼부토건·삼환기업)은 각각 9,136억6,900만원과 7,715억1,800만원을 제시했다.
이번 신고리 1·2호기 낙찰가는 과거 원전 건설공사 낙찰가와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결정돼 최저가 낙찰제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낙찰가인 7,139억원은 울진 3·4호기를 기준으로 한 예정가인 9,761억원의 73% 정도로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원전 건설단가의 하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영광 5·6호기를 준공한데 이어 이번에 신고리 1·2호기를 수주함으로써 원전건설에 있어 확고한 자리를 구축하게 됐다.
신고리 1·2호기 주설비공사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신월성 1·2호기 역시 빠르면 이번 주에 낙찰자가 정해질 전망이다.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는 당초 동시발주를 추진해 왔으나 3개 컨소시엄 참여 의무조항으로 인해 2차례에 걸쳐 유찰된 후 분리발주로 방침을 바꾼 바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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