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해외발전사업 잇단 수주
건설사, 해외발전사업 잇단 수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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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7,100만弗 규모 쿠웨이트 송변전 공사 단독수주


삼성물산 印泥 발전소 공사 공동수주… 해외서 기술력 인정


국내 건설사들이 최근 들어 해외 전력사업을 잇단 수주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쿠웨이트에서 7,100만 달러 규모의 송전선 공사와 변전소 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쿠웨이트 수전력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300kV 송전선 공사의 경우 3,400만 달러, 6개변전소 공사는 3,700만 달러 규모이다.
현대건설은 입찰에서 지멘스, ABB, 알스톰 등 세계 유수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시운전을 포함해 턴키방식으로 단독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송전선공사는 28개월간에 걸쳐 쿠웨이트 북부 사비야발전소에서 쿠웨이트 시내 자흐라 변전소를 연결하게 되고 변전소 공사는 24개월 동안 쿠웨이트 인근 5개 지역에 33/11kV 6개 변전소를 신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발전, 송배전 등 전력시설의 복구가 시급한 이라크 상황을 고려할 경우 이번 인근 쿠웨이트 공사수주는 향후 발주 예정인 이라크 전후 복구공사 수주에 교두보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월 6일 상무급을 단장으로 한 이라크 전후 복구 태스크포스팀 5명과 이라크 바그다드 지사요원 3명을 쿠웨이트에 파견, 현지에서 미국의 벡텔사 등을 접촉하는 등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공사에서 발주한 2억8,100만 달러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소 공사를 지멘스, 벨포어비티 등과 컨소시엄으로 공동수주했다.
이 발전소 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싱가폴 세라야 복합화력, 대만 호핑 석탄화력발전소에 이어 세 번째로 수주한 해외발전공사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동안 국내 발전소 공사를 통해 축적한 능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음에 따라 향후 중동, 동남아, 중앙아시아지역에서 보다 많은 발전소공사를 수주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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