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의 변화
에너지산업의 변화
  • 한국에너지
  • 승인 2000.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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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산업분야마다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산업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
산업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력소비를 거의 절반정도나 줄일 수 있는 절전형 모터, 조명 등이 출시되는가 하면 각종 에너지절약형 제품들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5%, 10%정도의 절약제품은 명함을 내밀지 못 할 정도로 제품의 성능이 우수해 50%가까이 절약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에너지소비효율이 낮은 우리로서는 절약형 에너지소비제품의 이러한 현상이야 말로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일부 기업에서 개발한 절약형제품 가운데는 그 명성이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 수출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곳도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에너지 절약형 제품의 개발이 활기를 띠게 된 배경에는 정부가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개발을 주도하고, 에너지절약기술 10개년 계획, 대체에너지개발계획 등 각종 기술 개발정책과 더불어 고효율제품 보급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그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것이다.
특히 92년부터 착수한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의 육성으로 고효율 제품의 수요를 크게 앞당겨 기업들로 하여금 제품개발 동기를 강하게 불러 일으킨 것 같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단위는 석유화학분야에서 원료로 사용하는 양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99년 에너지원단위는 0.42로 일본의 3배에 해당할 정도이다.
산업의 규모가 커져가면서 에너지소비량이 늘어가는 것은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에너지 원단위가 높아져 가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절약형 고효율 에너지기자재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바야흐로 우리의 에너지절약형 산업의 발달은 에너지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대단히 클 것이다.
내적으로 에너지소비의 효율을 높여 소비량 자체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수출산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본지가 모토로 내걸고 있는 클린에너토피아 건설, 에너지부국 창조는 얼른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바로 에너지산업을 육성하여 비록 부존 에너지자원은 없더라도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자재를 개발·수출하자는 것이다.
비록 에너지를 비싸게 사용하고는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머물러서는 아니되며 한발 더 나아가 에너지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말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산유국은 유가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유가에 밴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저가격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소비를 줄여야 만이 우리가 깨끗한 환경 속에서 살 수 있고 나아가 지구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것이다.
에너지 자원이 없는 우리의 처지는 두 말할 것도 없고 산유국이라도 에너지소비를 줄여야 하는 것은 인류의 공통된 과제이다.
이제 이러한 인류의 공통된 에너지절약과제를 해결하는데 우리가 앞장서야 하고 또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게 되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번 국제유가가 폭등했을 때 4조원이라는 돈을 에너지절약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에너지절약형 제품의 개발을 도모하여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제품이 우위에 놓일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에 더욱 신중을 기해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우리가 에너지부국이 될 수 있는 길은 오직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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