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석탄산업 재기 발 벗고 나섰다
지경부, 석탄산업 재기 발 벗고 나섰다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1.10.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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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섭 과장 “주도적으로 육성하겠다”
60+20 해외 산업단·석탄 아카데미 준비

지경부가 석탄산업의 재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60대 석탄기술자들과 20∼30대의 젊은 구직자를 매치한 ‘60+20 해외 산업단’ 발족식을 준비 중이며 석탄산업 관련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석탄 아카데미’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석탄업계에서는 연소 시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저급 유연탄을 가공 처리해 연소 시에도 연기와 냄새 및 환경오염 물질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킨 친환경 연료인 ‘그린석탄’을 개발·발표해 화답했다.

지경부는 지난 11일 대한석탄협회가 ‘석탄산업비전 2020, 그리고 그 후’라는 주제로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원진월드와이드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권규섭 지식경제부 석탄산업과장은 ‘석탄산업정책분야’라는 주제발표에서 “일본 원전사고 영향으로 발전 부문에서의 수요 증가와 동북아 지역에서 석탄자원 확보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산업용 유연탄은 포스코, 한전 등 수요자가 직접 도입, 지분 참여 하도록 시장에 맡겨왔지만 이제는 정부가 나서 주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이를 위해 “지경부가 ‘석탄 아카데미’를 만들어 국내 기술의 맥을 잇도록 하겠다”며 또 “청정연료 개발을 지원해 그린석탄(Green Coal)을 사용하는 석탄보일러 개발·보급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세미나는 이원우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의 ‘석탄산업의 중장기 경영전략’, 김의열 대한석탄공사 기획조정실장의 ‘대한석탄공사의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주제 발표에 이어 ‘그린석탄’에 대한 시연회도 마련됐다. 그린석탄은 경동이 지난 2008년부터 자체 개발해온 청정연료다. 경동은 이날 세미나에서 그린석탄 관련 시연회를 열어, ‘그린석탄’의 제조과정과 생산된 그린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 온풍기 및 가스발생장치를 직접 가동했다.

경동이 개발한 ‘그린석탄’은 연소 시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저급 유연탄을 가공 처리해 연소시에도 연기와 냄새 및 환경오염 물질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킨 친환경 연료로서, 올해 중 시범사업을 거쳐, 빠르면 2012년 생산플랜트 완공과 동시에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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