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 Week 현장 스케치
Energy Week 현장 스케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4.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자원부(장관 김영호)과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홍경)은 최근의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고 에너지절약 투자 및 대체에너지개발 및 보급활성화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을 에너지주간으로 정하고 에너지절약과 대체에너지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에너지절약에 대한 범국민적 홍보행사로는 17일 민간단체들과 에너지관련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절약 실천 범국민결의대회 및 가두행진이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17일부터 24일까지 잠실 롯데월드 트레비 광장에서는 에너지절약기기 비교전시회가 개최됐다. 또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산업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자발적협약(VA)체결식을 18일 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가졌으며, 에너지공급사의 수요관리 투자지원설명회를 19일 상공회의소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운동을 엔지니어링 회관에서 22일 개최했다.
대체에너지개발을 위한 행사로는 20일 대체에너지 대토론회와 21일 대체에너지기술 세미나가 각각 상공회의소와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실시되어 대체에너지개발의 중요성과 함께 현재 기술수준을 확인하고 개발 및 보급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임병희 서민규 기자〉   



대체에너지 개발^보급 대토론회
대체에너지개발 시급하다
선진국 약 60% 기술수준

지난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는 국내 대체에너지의 개발과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에너지주간을 맞아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주관하고 환경부, 서울특별시,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산자부 이감열 자원정책심의관, 에기연 송진수 책임연구원 한국화이바 김종식 전무, 에경연 김진오 책임연구원, 전기연구소 이창호 책임연구원이 각각 대체에너지 관련 정책 및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기후협약에 따른 대체에너지의 역할, 국내 전력수급과 대체에너지전원 활성화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관계상 리오기후협약에 의한 환경친화적인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시급하나 현재 국내 보급현황은 총 에너지수요의 0.1%(96년 현재, 수력발전 제외)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지난 97년부터 2006년까지의 에너지기술개발 10개년 개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97년12월에는 대체에너지개발 및 이용·보급촉진법으로 개정해 시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8개, 신에너지 3개 등 11개분야의 대체에너지 개발을 적극 지원 육성 중이다.
현재 국내 대체에너지의 기술수준은 선진국과 대비하여 태양열은 40%, 태양광 75%, 풍력 55%, 바이오(LFG 등) 75%, 폐기물(폐기물 열분해이용 기술) 70% 수준이다.
한편, 주제발표 후 진행된 토론(좌장 경북대 김종달 교수)에서는 국내 대체에너지 기술의 발전 및 보급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경희대 정현채 교수는 대체에너지에 대한 국가정책의 일관성이 없음을 지적했으며, 한전 최병교 전원계획실장 역시 현재 실시중인 5차 장기전력수급계획과 관련 대체에너지관련 사업은 미진하다고 밝혔다.
연료전지개발과 관련하여 KIST 홍성안 연료전지센터장은 연구지원에 있어 선택과 집중의 정책적 제고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태양전지의 시장에 대해 토론을 한 삼성SDI 이수홍 수석연구원은 이 분야는 현재 개발보다는 보급정책이 절실하다는 업계정서를 말하며 대단위 연립주택 및 아파트단지에 설치할 수 있는 지원제도마련과 함께 주변기기업체의 발전, 그리고 성능평가 인증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해 아직까지 정부의 대체에너지에 대한 정책이 부실함을 대변했다.


에너지절약기기 비교전시회
실생활속 효과 직접 체험
대국민 홍보적고 부실한 전시부스 아쉬워…

지난 17일(월) 에너지위크(Energy Week)기간을 이용하여 서울 롯데월드 지하광장에서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에너지절약기기 비교전시회'가 개최됐다.
오전 10시부터 각 관람부스를 개장한 이번 전시회는 오후 2시, 산업자원부 김영호 장관을 비롯한 에너지관리공단 김홍경 이사장, 한국지역난방공사 김영철 사장, 녹색구매운동네트워크 이정자 회장, 소비생활연구원 전성자 원장, 에너지기술연구소 손재익 소장, 한국전력 박용택 부사장이 함께한 가운데 테잎커팅식이 있었다.
범국민적인 에너지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실생활 속 에너지절약기기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도록 하여, 합리적인 에너지소비습관을 도모코자 개최된 이번 절약기기 전시회는 총26개 부스가 설치되어 실생활에서의 에너지절약효과를 관람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태양광 및 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대체에너지가 소개되며, 컴퓨터로 에너지 퀴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사이버 어드벤처(Cyber Adventure)와 에너지절약 퀴즈풀이 등 각 이벤트행사가 경품과 함께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대국민적 홍보가 적고, 부스시설이 명목상 이루어진듯하여 차후 내년 행사부터는 개선해야 될 점으로 나타났다.
그 한예로 실생활에서의 에너지소비습관을 위한 전시시설에는 TV, VTR, 냉장고, 컴퓨터, 선풍기 등 제품이 전시되었으나 단지 전력량만을 비교해놓았으며, 대체에너지분야에서도 연료전지, 태양에너지, 풍력발전 기기 및 개체도를 전시해 놓았으나, 설명을 해 줄 수 있는 전문인은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에너지절약 퀴즈게임과 사이버 어드벤쳐란 이름의 이벤트행사도 단지 컴퓨터 3대만을 갖고 운영하는 등 전시를 위한 명목상 운영의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에너지절약 실천 범국민 결의대회
“무역흑자 에너지절감으로 이룩하자”
산자부 김영호 장관 치사서 밝혀

“무역흑자의 길은 에너지절약밖에 없다”
산업자원부 김영호 장관은 지난 17일 열린 ‘에너지절약 실천 범국민 결의대회’ 치사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에너지절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김장관은 에너지를 10% 절약할 시 30억달러의 외화절감효과가 발생되며 이를 통해 무역흑자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적으로 20%이상 에너지절감이 가능한데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하고 에너지절감을 시민주도로 이뤄나가 무역흑자를 이룩하자고 주장했다.
김장관은 국내의 에너지절약 정책이 유가의 변동에 따라 달라지는 상태에 있었다며 특히 에너지소비율이 세계1위인 국내에서 에너지절약은 자존심의 문제라고 강변했다.
한편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힘을 쏟아 모든 가능한 대체에너지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장관은 특히 학자출신으로 에너지절약과 대체에너지에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VA 체결식
총 33개 기업체 자발적
에너지절약 협약 체결

기후변화협약의 주요 대응책으로 산업자원부에서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2000년도 1차 VA(Voluntary Agreement)체결식이 18일(화) 14시 30분 과천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거행됐다.
산자부 김영호 장관 및 환경부 대기보전국장, 에너지관리공단 김홍경 이사장, 그리고 국내 산업부문 에너지의 6.2%(5,806천TOE)를 사용하는 33개 업체(38개 사업장) 대표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체결식에서는 업체 대표로 한화에너지(주)와 김영호장관의 협약서 서명 및 교환식이 이뤄졌으며, 이어 각 대표들과의 교환식이 진행됐다.
또한 지난 98년도의 시범체결 업체인 삼성종합화학(주)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VA활동에 대한 사례발표가 있었다. 삼성종합화학(주)에서는 에너지관리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보다 활용적인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공장내 15개 아이디어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2000년은 97년도 대비 1천억원 절감을 이루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한다.
한편, 체결 업체에게 금융, 세제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VA제도는 지난 1월까지 총 41개 업체 67개 사업장이었으나, 이번 체결식으로 총 74개 업체 105개 사업장으로 증가됐으며, 김영호 산자부장관은 이들 기업체를 위해 정부에서 지원해야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에너지공급사의 수요관리 투자지원 설명회
에너지공급사별 다양한 시책^방안 마련
천연가스 이용 열병합시설에 가스 원가공급^LFG를 집단에너지사업과 연계방안 등 제시

 ▲ 산업자원부
산업자원부는 고효율제품 보급을 위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를 지난 9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냉장고등 8개품목에 대해 실시되고 있으나 전력소모가 많은 가전제품을 추가 확대실시하며 향후 연료사용기기까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최저효율기준 제도는 99년 7월부터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개정해 효율기준 미달제품에 대해서 시정기간없이 즉시 생산 및 판매를 금지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유통현실을 강화 제조업자와 별도로 판매업자를 처분할 수 있도록 개정 강화했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에 대해선 대상품목 사용현장 및 연구기관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절전형 사무·가전기기는 현행 3W이하로 규정되 있는 대기전력을 세계적 수준인 1W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며 3∼4개 품목을 확대고시해 피크부하 감소와 함께 에너지절약에 보탬이 되게 한다는 생각이다.

 ▲ 한전
수요관리의 결과는 전기요금의 인하로 나타나며 이로인한 최고의 수혜자는 소비자라는 관점에서 수요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03년에는 매출의 1%를 수요관리 금액으로 사용해 수요관리 활성화를 위해 매진한다는 생각이다.
한전이 이날 밝힌 주요내용은 VA협약업체가 전기진단을 원할 경우 총 72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한전은 이들 업체를 지원할 경우에 모든 에너지절약기술을 총동원할 뿐 아니라 ESCO를 활용, 가능한 모든 신기술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이용 효율향상을 통한 에너지절약 도모를 우해 고조도 반사갓에 대해 리베이트 제도를 시행한다. 이와관련 오는 6월부터 고조도 반사갓 지원제도 및 기술규격을 검토한 후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절약캠페인에 20억원, 직접 부하제어네트웍 구축에 60억원, 창업투자자금으로 16억원을 지원하는 등 에너지절약 사업비를 대폭 증액해 168억원을 지원한다.
고효율조명기기 지원제도를 2000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며 연장기간인 2000년에는 안정기 2,300천개, 전구형 형광등 180천개 등 112억원을 투자해 69.9MW의 피크억제 효과와 305 GWh의 전력절감량을 기대한다.
특히 2000년에는 고효율 자판기, 원격제어 에어컨, 인버터 등 고효율기기 보조금으로 53885백만원, 수요관리전문기관에 747백만원, R%D 및 기타 부분에 89017백만원 등 수요관리 투자비를 전년대비 59.3% 증가한 1,436억원을 지원해 수요관리 업무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올해로 예상되는 전력산업구조개편 후에도 DSM(수요관리사업)강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가스공사
가스공사 발표 중 가장 관심을 끈 부문은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산업체중 천연가스 열병합을 신설 또는 교(개)체한 업체에 향후 5년간 천연가스 가격우대 등의 약정을 통해 천연가스를 원가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천연가스 열병합이 산업체에 보급되지 않는 이유를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가격경쟁력 때문이라고 생각해 예상 회수기간인 5년간 요금을 감면해준다는 것이다.
열병합 산업체가 이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선 전년대비 연료 사용량의 60%이상을 천연가스로 사용하고 수요관리를 위해 천연가스 사용량을 연중 일정하게 사용하고 특히 하절기 월평균부하율은 연간 월평균부하율의 80%이상으로 가동해야 한다. 이 기준에 미달시에는 산업용 요금이 적용된다.
가스공사는 산업용 수요개발을 위해서 ESCO인 가스ENG(주)와 에너지진단 협약을 추진하며 22개업체 이상에 진단을 실시, 수요개발에 대한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용 버너 연료전환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등 수요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가스냉방 보급 확대에도 힘을 모은다.
올해 3RT 50대를 시범보급할 계획이며 가스냉방 지역별 소매요금의 합리적 책정을 유도할 뿐 아니라 가스냉방과 빙축열간 역할분담에 대한 정책용역을 추진한다. 또한 산업자원부는 20HP급 이하 GHP에 대해 표준화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천연가스자동차(NGV) 보급을 위해서 2002년가지 한시적으로 천연가스 수송용 도매요금을 신설해 현행 산업용공급비용에서 약10%할인된 24.12원Nm³수준으로 만든다.

 ▲ 지역난방공사
LFG(매립가스)를 집단에너지사업과 연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향후 방안을 마련한다.
한난은 매립가스를 집단에너지사업에 활용할 경우 지역난방 확대는 물론 열요금의 하향조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님비현상의 주요원인인 매립지를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제성을 넘어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잉여열, 쓰레기 소각열 및 미활용에너지를 지역난방에 이용해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매립가스중의 메탄은 이산화탄소 보다 21배나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은 물질인만큼 메탄가스의 활용은 기후변화 대처에도 크게 기여해 기후변화협약 대처방안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에너지 수입억제에 기여하고 오염물질 감소효과도 커 정부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나 현재 환경부의 ‘청정연료등의 사용에 관한 고시’에 묶여 연료규제를 받고있어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제성 상실이 우려되고 있는 현실개선을 추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