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2 / 신월성 1·2호기)주설비공사 발주 ‘진통 거듭’
(신고리 1·2 / 신월성 1·2호기)주설비공사 발주 ‘진통 거듭’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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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 대우컨소시엄 불참 2차 입찰도 유찰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의 재입찰이 다시 유찰됨으로써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0일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재입찰 결과 1차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신고리 1·2호기의 경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불참했고 신월성 1·2호기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3개 컨소시엄이 모두 참여해야 된다는 입찰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유찰됐다.
한수원은 2차례에 걸쳐 유찰이 되자 당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한 채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일단 3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참여해야 한다는 조항이 유찰의 우선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이 조항을 완화해 다시 입찰을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판단은 저가 입찰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이 조항을 이용해 고의로 유찰을 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에 따른 것이어서 조건 완화를 통한 재입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차례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방식을 추진할 수도 있으나 대규모 공사라는 점에서 수의계약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수원이 입찰 조건을 완화해 재입찰을 실시할 경우 과연 저가입찰을 우려해 입찰참여를 의도적으로 포기한 현대컨소시엄과 대우컨소시엄이 어떤 대응책을 가지고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재입찰이 또다시 유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됨으로써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의 전체적인 공사일정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한수원은 빠른 시간 내에 방안을 마련해 재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건설공사에는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대우건설컨소시엄(대우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두산중공업컨소시엄(두산중공업, 삼부토건, 삼환기업) 3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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