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산업(대표이사 윤영술)이 대규모 풍력발전기 조립전용공장을 구축하고 최근 개발 완료한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우선적으로 국내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이번달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진산업의 풍력발전시스템 조립전용공장을 통해 그동안 연간 30대에 그치던 풍력발전시스템 연간생산 대수가 1.5MW 기준 약 130여기, 2MW 기준 약 100여기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양승룡 한진산업 전무이사는 “풍력발전시스템 조립전용공장의 면적은 6750㎡로 기존 조립공장을 합한 것보다도 더 크며, 중소기업의 조립전용공장 구축 규모로서는 상당히 커 향후 국내기술로 개발된 한진산업의 우수한 풍력발전기 수주를 부담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피력했다.
대규모 조립전용공장 구축에 힘입어 한진산업은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을 주력으로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진산업은 지난 9월 두산중공업의 실증 플랜트가 자리했던 제주도 김녕에 2MW급 실증단지를 유치했으며, 내년까지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인증 및 실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진산업의 2MW급 풍력발전시스템(HJWT2000/87, 93)은 국내 최초로 NEP(신제품인증서)를 획득한 마찰타입의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파워컨버터와 DFIG(Double-Feed-Induction-Generator)를 적용해 가변속 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최신 설계 기법을 적용해 유연성을 극대화해 블레이드 교체만으로도 등급조정을 가능하게 했다는 특징을 지녔다.
한진산업은 지난 6일 대명GEC풍력발전에 발전기 2대를 공급했고, 다음달 경인 아라뱃길 풍력발전소에 HJWT1500/77 2기 설치를 올해 추진계획을 삼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2MW급 발전기 실증 인증, 공급에 주력하고 향후 국내 설치·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