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전현직 한나라당 당원, 동지상고 출신
“해도해도 너무 했습니다”
노영민 민주당 위원은 19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전기공급 관련 공기업 13개 기관의 감사가 모두 비전문가"라며 이같이 개탄했다. 또한 현 감사 모두가 전 현직 한나라당 당원 혹은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이며 전기와 무관한 비전문가들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은 현재 한전과 전력거래소, 한수원을 비롯한 4개 발전사, 한전KPS를 비롯한 2개 자회사와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등 9개 기관의 감사가 모두 전현직 한나라당 당원이며, 전기와 무관한 비전문가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동서발전과 한전 KDN 감사는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이며 이전에 전기와 관련한 어떤 단체에서도 근무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은 "전기공급 관련 공기업의 기관장이 정무적 역할과 판단을 위한 비전문가라면, 최소한 감사는 전문성을 겸비한 인사들로 구성하는 것이 옳다"며 "적어도 13개 기관 중 몇 개 기관은 전문가로 감사위촉을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노 위원은 “지난주 대규모 정전사태는 이 같은 인사체계와 무관치 않아 이를 반드시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기 관련 공기업 감사 인사체계의 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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