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너지사업에 서부발전 참여
러시아 에너지사업에 서부발전 참여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9.19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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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 건설 자원개발 MOU
총 투자비 3억불 대규모 프로젝트

한국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PNG 수송관 건설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부발전이 러시아에 180MW급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자원개발에 나서는 등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지난 16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10차 소치 국제투자포럼 기간 중 러시아 국영기업 NCR(Northern Caucasus Resorts)사 및 국내기업 CHT와 함께 북카프카즈 경제특구에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과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에 자원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러시아 푸틴 총리, 나비울리나 경제부장관 등이 참석해 서부발전의 러시아 진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 일대에 개발하는 리조트 단지내에 180MW급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NCR사업에 서부발전이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총 투자비가 약 3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중 70%를 러시아 연방정부가 보증을 하게 된다. 특히 한국이 극동·시베리아지역 석탄 및 항만 개발에 공동 참여하도록 하게 돼있어 서부발전의 러시아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부발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구체적인 세부 사업 계획은 협의 중에 있으나 향후 올해 10월에 한국과 러시아간 에너지장관 회의 기간 중 양국 장관 입회하에 투자협약서를 체결 한 후, 사업타당성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분참여 역시 투자협약서 체결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러시아 국영기업인 NCR사가 50%를 투자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CR사에 의하면 현재 러시아 정부는 한국과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북한-한국’을 잇는 PNG 건설사업과 북카프카즈 지역 리조트의 에너지인프라 건설사업 및 석탄을 포함한 자원개발 사업을 중점과제로 추진 중이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러시아 와 한국의 세가지 역점 협력사업 중 2개의 사업에 에너지 공기업인 서부발전이 함께 참여하게 됨으로써 한-러 양국간 에너지·자원분야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2014년 소치 및 2018년 평창으로 이어지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NCR사는 소치 인근 북카프카즈 지역에 약 150억불이 소요되는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2010년 12월에 설립한 국영기업으로서 러시아 저축은행과 대외 경제개발은행 등이 98%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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