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NPV, 송도에 1억불 투자
중국 CNPV, 송도에 1억불 투자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9.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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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태양전지 공장 설립 MOU

중국의 태양전지 제조기업인 CNPV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R&D)과 공장을 설립한다. 

인천광역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천진시 빈하이 특구를 방문 중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2일 장 순푸(Zhang Shunfu) 대표이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태양전지 연구 및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NPV는 올 연말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연구시설과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1단계 사업이 성공하면 추가로 약 2억 달러 규모의 2, 3단계 사업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PV측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반 시설과 우수한 연구인력을 보유한 한국에서 태양전지 연구와 제조시설을 건립함으로써 고품질 태양전지용 잉곳ㆍ웨이퍼, 셀 등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일괄생산 시스템을 통해 모듈업체로서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장 순푸  CNPV 대표는 “세계적 인천국제공항을 갖고 있는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도시인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직접 투자를 통한 태양전지 연구,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1년 여에 걸친 경제청과 CNPV 간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중국 제1호 기업이 된 CNPV의 투자 결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이번 CNPV의 투자 결정으로 그 동안 미국, 유럽 지역에 편중돼 있던 외국기업 투자유치가 다각화되고 중국 내 유수 기업의 투자유치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국 산동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CNPV는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통합 증권시장인 NYSE 유로넥스트에 지난 2008년 8월 상장됐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체코 등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15개국 12개 판매 법인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중국 태양광 분야 에너지 효율 2위, 세계 6위권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대표적인 태양광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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