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자로 진동평가 국산화 초석다져
한수원, 원자로 진동평가 국산화 초석다져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9.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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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3차원 진동해석 기술 국산화 성공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지난 달 31일 APR1400형 원자로의 3차원 진동해석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 진동해석 기술의 국산화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원자로 종합진동평가 기술 보유의 첫 걸음마를 띄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3차원 진동해석과 2013년까지 개발예정인 측정 및 검사를 모두 국산화하면 3가지 원자로 종합진동평가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종합진동평가 기술 보유로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중인 원전과 현재 원전의 후속호기에서 원자로 내부구조물 설계와 제작에 대한 사업자 검증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연구원이 개발에 성공한 진동해석은 고온고압의 유체가 원자로 내부에 흐를 때 발생하는 진동의 영향으로 원자로가 구조적으로 안전한가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는 컴퓨터 성능의 한계로 복잡한 원자로를 최대한 단순화한 후, 미국 원자력발전소의 해석자료를 활용, 2차원 해석을 수행해 왔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방법론의 개발부터 완료까지 24대의 전산기를 동시 투입해 약 26개월을 소요, 진동해석 기술을 획득했다. 또한 이 방법으로 APR1400 원자로 내부구조물을 해석해 유체의 진동에 대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한편, APR1400은 국내에서 2002년 개발된 차세대 원전으로 2009년 UAE에 수출된 노형이며 신고리 3,4호기 및 UAE현장에 건설 중이다. 이 원자로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규제지침서 1.20에 따라 진동해석으로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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