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2 / 신월성 1·2 原電 유찰
신고리 1·2 / 신월성 1·2 原電 유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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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경쟁 우려 현실로… 입찰조건 변경여부 관심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원전 주설비공사 입찰이 자동 유찰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8일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신고리 1·2호기의 경우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신월성 1·2호기는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유찰됐다.
자동유찰은 한수원이 2개 프로젝트 각각 3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자동유찰된다는 조항을 달아놨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입찰의향서를 낸 현대건설컨소시엄, 대우건설컨소시엄, 두산중공업컨소시엄 3개 컨소시엄 모두가 참여해야만 입찰이 이뤄질 수 있었다.
이번 유찰은 이미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는 최저가낙찰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업체간의 치열한 가격경쟁과 함께 저가입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특히 한동안 원전건설 발주가 없었고 이번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의 2개 프로젝트가 동시 발주돼 업체간의 치열한 수주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저가낙찰 방식을 적용함에 따라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고의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유찰시킨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수원이 재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과연 입찰조건을 변경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자동유찰이 한수원이 규정한 3개 이상의 컨소시엄 참여 조건에 따른 것이어서 이 조건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유찰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한수원 역시 입찰조건을 수정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 유찰로 인해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의 준공이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의 유찰을 방치할 수 없는 것도 입찰조건 변경 가능성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주설비공사 수주에는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대우건설컨소시엄(대우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두산중공업컨소시엄(두산중공업, 삼부토건, 삼환기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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