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사업 속도 내는 전력사
신재생사업 속도 내는 전력사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8.29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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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초 해상풍력 계통 실증설비 구축
중부발전, 수도권 최대 서울태양광 발전소 준공
남동발전, 구미시-STX솔라와 태양광발전 사업

한전과 발전자회사들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전력연구원 송배전연구소는 지난 19일 제주 월정리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국내 최초로 ‘2MW급 해상풍력 계통연계 실증시험설비 구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MW급 해상풍력 계통연계 실증시험설비’는 해상 1.5㎞에 위치한 해상풍력타워에 풍력발전기 2MW 1기를 22.9kV 해저케이블로 연계해 육상에 위치한 조천변전소 풍력와 연결한 실증시험설비다.
이 해상풍력 계통연계 실증시험설비는 해저케이블 시스템과 원격 전력품질 모니터링시스템, 해저케이블 매설심도 및 접지저항을 측정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 접지측정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해저케이블 시스템은 해저케이블 상태판정 및 해저케이블 고장 시 고장점을 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했다.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내부그리드망 사고시 해저케이블 고장점 탐지에 활용한다.
또한 해상풍력 원격 전력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은 제주월정 육상연계점 수전설비반에 계측 및 분석장치가 설치되고 전력연구원에 서버 및 영상장치가 탑재돼 원격으로 현장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 해상풍력 실증시험설비는 향후 서해안 및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실증시험설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서울시와 함께 수도권 최대 규모의 서울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에 총사업비 57억원, 설비용량 1300kW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서울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물재생센터의 최종침전지 상부를 태양광발전소 부지로 제공했다. 설비용량 1300kW으로 일일 이용률 14%를 기준해 일일 4370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약 160만kWh의 전력으로 약 520여 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약 989tCO2/년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다. 이는 산림면적으로 170ha의 부지에 해당한다.
사용된 태양전지 모듈은 230W(효율14.29%)로 총 5658매가 설치됐다. 발전효율을 위해 그림자 발생여부, 방위각, 경사각 등을 고려해 설계됐다.
부지에 설치돼 있는 물재생시설의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지상 약 5m 상부에 태양전지모듈을 탑재했으며 60m/s의 강풍도 견딜 수 있게 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이 넓은 면적의 부지가 필요하다는 단점 극복과 도심지 내에 태양광 설치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25일 구미시청 회의실에서 태양전지 생산 전문업체 STX솔라와 구미시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15년간 운영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으로 REC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내년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구미시-발전회사-태양전지 제조회사가 협력해 지자체가 보유한 유휴부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관련 시장을 창출하는데 의미가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 규모는 2MWp 급으로 내년 2월경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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