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몽골·우즈벡·카자흐 국빈방문 성과
자원부국과 사업 협력 탄력 받는다
이명박 대통령 몽골·우즈벡·카자흐 국빈방문 성과
자원부국과 사업 협력 탄력 받는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8.29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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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한·몽골 협력 MOU’10월경 자원협력위 개최
우즈벡, 수르길 가스전 개발… 가스화학 플랜트 계약
카자흐, 80억불 규모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22일 조릭 몽골 자원에너지부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분야의 중장기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원부국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에너지·자원협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해 이들 국가와의 에너지·자원사업에 대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공식 수행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22일 조릭 몽골 자원에너지부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분야의 중장기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이날 오전 양국 정상 임석하에 열린 정부 간 협정 체결식에서 ‘한-몽골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MOU’에 서명했다. 양해각서는 양국 에너지자원 협력 틀을 발전,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CDM) 등으로 다양화하고 정부간 협력을 강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장관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자원개발, 에너지분야 프로젝트의 성공과 몽골의 산업발전을 위해 양 부처가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면담 후 최 장관은 조릭 장관과 함께 포스코와 몽골 최대기업인 MCS간의 ‘자원이용 산업화 추진협력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클린 울란바타르 건설 및 천연자원활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을 위해 양 기업이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최 장관은 조릭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몽골 외교부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오찬에서 축사를 통해 몽골이 풍부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첨단 인프라 구축과 산업발전에 한국과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지경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10월경 한·몽골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해 관련분야의 논의를 구체화하고 기관간 협정체결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즈벡과의 자원산업 협력도 확대된다. 양국은 산업자원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지난 24일 개최된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총 사업비 41억6000만 달러)의 초석 제막식이 열렸다.

또한 지질자원연구원과 우즈벡 국가지질위원회간의 ‘희유금속 공동탐사 협력MOU’가 체결됨에 따라 우즈벡 중부의 롤라불락-바얀카라 지역의 희유금속 유망광산을 선점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80억 달러(8조7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사업권을 확보했다. 양국은 40억 달러 규모의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와 아티리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합자계약서 및 금융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쉬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이 각각 35%씩 70%의 지분을 갖고 참여한다.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은 LG화학이 50% 지분을 갖고 참여한다. 카스피해 연안 아티라우 지역 텡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이용해 2017년부터 폴리에틸렌 80만톤과 폴리프로필렌 50만톤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코오롱은 2억5000만 달러 규모 CNG 충전소 100기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은 우선 알마티 시내에 CNG충전소 5기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후 2015년까지 충전소 100개를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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