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에너지의 날
지구 위해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제8회 에너지의 날
지구 위해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1.08.2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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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개 대형빌딩, 35만 가구 소등 참여
에너지 독립선언문 채택 의지 다져

▲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등 내외빈들이 에너지절약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에너지절약으로 지구를 구하자”
지난 16일부터 에너지절약의 날인 22일까지 개최된 ‘에너지의 날 주간’ 행사는 에너지절약을 통해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모두에게 전달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에너지절약의 날은 2003년 8월22일 사상 최대 전력 소비량을 기록한 것을 기념한 것으로 그동안 에너지절약과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시민과 정부, 기업의 노력이 결집된 범국민적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는 범국민 실천으로 여름철 전력난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1주일 내내 전국 30여 곳에서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을 끄거나 설정온도를 2℃ 높이자는 ‘2℃ Up, 냉방병 OUT’ 거리 캠페인과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특히 17일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과 LG트윈타워를 비롯해 전국 6000여개소의 민간건물과 4000여개의 공공기관, 35만 가구의 아파트 단지 등이 참여해 오후 9시부터 5분간 전국적으로 도심의 불을 끄고 별을 보는 에너지절약 소등행사는 이번 에너지의 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이들 건물들은 전력피크타임인 오후 2시부터 ‘에어컨 한시간 끄기’에도 참여해 전력피크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같은 행사를 통해 제주도민이 1시간 40분 동안 쓸 수 있는 75만kWh절감할 수 있었던 것처럼 올해 소등행사와 에너지끄기로 우리의 실천이 곧 지구를 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8회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조경태 국회의원, 김재옥·남미정·남부원·박정희·이정수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와 에너지시민연대 홍보대사인 가수 이한철과 배우 이세영씨 등이 참석했다.
이들 인사 50여명은 에너지 낭비를 감시하는 암행어사가 되는 ‘암행어사 출두식’을 통해 에너지절약 의지를 다지고 우리 몸으로 전력을 직접 생산해 써보는 다양한 행사를 경험했다.

특히 각계 대표 40인으로 구성된 에너지 독립인사가 ‘에너지 독립선언문’을 채택하면서 전국민의 에너지절약 실천의지를 굳게 다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에너지절약이 불편하고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의식을 탈피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에너지절약 전시관 운영, 인간동력 발전 세계기록 도전, 에너지 가요제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에너지시민연대의 관계자는 “한마음으로 에너지절약 실천을 하면 큰 효과가 난다”며 “에너지의 날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에 동참할수록 지구는 더욱 더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만 에너지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의 중간성적과 ‘냉방온도 제한조치 점검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1만 에너지 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에 참여한 가구들은 전국 평균보다 약 3%p를 웃도는 에너지절약 실적을 거뒀다.
냉방온도 제한조치도 478개 에너지다소비건물에 대해 점검한 결과 냉방온도 준수율이 98%에 달해 대부분의 건물들이 전력피크 대응을 위한 정부조치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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