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유 러 가스공급 ‘초미관심’
북한 경유 러 가스공급 ‘초미관심’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8.22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북한에 협조 요청이달 중 가즈프롬 가스공사 협의

그동안 진전을 보지 못했던 북한 경유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방안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옴에 따라 이에 대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가스·에너지·철도 분야에서 남·북한과 러시아 간의 3국 협조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광복 66주년 축전에서 “우리는 가스, 에너지, 철도 건설 분야에서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한민국 사이의 3자 계획을 비롯해 상호 관심사로 되는 모든 방향에서 조선과의 협조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 8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가스관 연결에 대해 북한이 아주 긍정적이어서 우리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낙관한다”고 말한 데 이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에 협조를 구한 것이다.

가스 공급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지역을 관통하는 가스관을 이용해 남·북한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 등이 논의 중에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실현이 더 어려운 에너지나 철도보다는 가스 분야에서 먼저 남·북·러 3자 협력을 가시화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남·북·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부설과 관련 이달 중에 러시아 가즈프롬 대표단과 한국가스공사간의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러시아 가즈프롬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