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이 발전사 최초로 독자 해외자원개발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광산기업인 BK 글로벌사와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롱다릭 유연탄 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발전사가 독자적인 해외 광산개발을 추진해 성공한 첫 사례다.
이번 지분투자 계약은 남부발전이 건설 중인 삼척그린파워의 발전용 연료 조기 확보 및 연간 180억원의 구매비용 절감을 위해 마련됐다. 국내기업인 BK 글로벌에 최대 10%의 지분을 투자해 매년 300만톤의 유연탄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롱다릭 광산은 인니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위치한 광산으로, 약 2억 톤의 저열량탄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발전용 연료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노천채굴 방식으로 조기생산할 계획이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롱다릭 지분투자 계약은 기업간 윈-윈 투자를 달성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올해 5월에 현지 해외사무소를 개소해 인니시장에서 사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한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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