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電 보수 로봇이 한다
原電 보수 로봇이 한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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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증기발생기 전열관 점검용 로봇 개발

로봇을 이용해 원자력발전소 증기발생기 전열관의 비파괴검사 및 보수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력로봇연구실 김승호박사팀은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중장기사업’의 일환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증기발생기 전열관의 부식, 균열 등에 대한 자동검사 및 원격 보수 작업용 로봇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국내 증기발생기에서 사용되도록 조정 지지대가 있는 가벼운 기기구조물로 돼 있어 40㎏의 고하중 다룰 수 있어 하나의 로봇으로 검사작업과 보수작업을 일괄처리 할 수 있다.
또 자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영상 처리기법을 이용해 실시간 위치 인식이 가능하고 교정 방식을 통해 검사/보수 대상의 전열관으로 자동이동한다.
로봇은 교체 가능한 로봇손, 점검 대상의 전열관에 로봇을 정확히 이동시키는 로봇팔, 로봇 몸체를 증기발생기 수실 내부로 안착시켜 견고하게 고정시켜 주는 입/퇴실장치, 로봇을 전열관 지지판과 평행 유지하도록 하는 로봇자세 교정장치로 구성돼 있다.
이 로봇은 기존에 원자력 선진국에서 수입해 활용하고 있는 와전류 탐상 로봇 및 전열관 보수 로봇을 일체형으로 개량하고 국내 원전에 최적화시킨 것으로서 원자력 증기발생기의 국산화와 연계해 중국 등 해외진출을 통한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로봇의 개발로 원자력발전소의 첨단 원격 점검/보수 기술을 국산화함으로써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검사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로봇기술을 활용한 원격 점검/보수장비 기술 자립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원자력산업 육성으로 원자력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산화를 증대시켰을 뿐만 아니라 복합 첨단기술과 공학적 엔지니어링의 유기적 종합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선진국형 경제 개발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전기가 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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