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석유 가스 내륙광구 탐사권 국제입찰 실시
미얀마, 석유 가스 내륙광구 탐사권 국제입찰 실시
  • 유상원 기자
  • 승인 2011.08.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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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석유 가스 내륙광구 탐사권 국제입찰 실시

미얀마 에너지부가 중부지방의 18개 석유와 천연가스 내륙광구에 대한 탐사권 입찰을 실시한다고 3일 아세안투데이(www.aseantoday.kr)가 보도했다.

입찰 마감시한은 8월 23일로, 탐사 후 채산성이 있는 광구를 발견할 경우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에 대한 허가를 보장해준다고 밝혔다.

에너지부 고위 관계자는 “탐사단계에서 몇몇 회사들은 채산성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탐사단계에서 실패는 추진회사의 책임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부장관은 “석유와 가스부문의 생산증대를 위해 러시아와 중국,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등과 상호 협력해 왔다”고 밝혀, 이번 탐사권 입찰에 참가할 회사들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내륙 광구 18개소 중 몇 군데는 이미 지난 1991년부터 1998년 사이에 탐사가 이루어 졌던 곳이다.

이에 대해 정부의 고위 공무원은 “특정 광구가 발견되었지만 실제 개발회사는 다른 곳이 지정되기도 했다”고 말해, 과거 탐사권 확보가 곧 석유시추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미얀마에는 47지역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 내륙광구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 중 중국이 23개의 광구에서 석유와 가스의 생산을 점유해 최대 투자위치를 선점하고 말레이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현재 미얀마의 석유회사는 ‘미얀마석유자원주식회사(Myanmar Petroleum Resources  Limited)’ 한 곳 뿐이며, 양곤요트클럽 회장인 마이클 모민이 실질적인 소유주다.

이 외에 ‘투그룹(Htoo Company)’이 외국계 석유와 가스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전부다.

한편, 미얀마의 내륙 광구들은 하루에 9,3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천연가스는 1억 입방피트를 생산한다. 그러나 야다나 및 예타군 연안 천연가스광구는 1일 10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얀마 내륙광구에는 4천6백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연안광구에는 1조7천억 입방피트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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