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은 지난 달 29일, 서울 대치동 사옥에서 광물성섬유 특허 보유업체인 글로벌 K&C, 한라산업개발와 ‘석탄회 광물성섬유 사업 협약 및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남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탄회를 이용해 신소재인 광물성섬유를 생산함으로써 산업폐기물 자원화하고 저탄소녹색성장 사업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남부발전이 하동화력에서 발생하는 석탄회를 공급, 글로벌 K&C는 투자, 광물성섬유 생산기술 및 생산품 테스트, 한라산업개발은 투자 및 설비 건설업무 등을 담당키로 한 것이다.
아울러, 3사는 올해 8월경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도 6월경부터 약 연간 6만톤 규모의 설비를 가동, 석탄회 광물성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발전운영팀 관계자는 향후 연간 60만톤까지 설비 규모를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석탄회로 광물성섬유를 생산해 제지원료인 펄프 및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석면, 유리섬유, 브레이크 라이닝(자동차 브레이크에 사용하는 마모제) 등 산업전반에 걸쳐 약 100여개 이상 소재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 도입되는 석탄회 광물성섬유 사업은 우리나라 소재산업에 획기적인 변화의 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발전소의 석탄회가 새로운 자원이 됨으로서 화력발전소가 산업자원의 보고가 되는 인식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2015년 건설 예정인 삼척그린파워발전소에 석탄회를 100% 재활용할 수 있도록 탄소결합형 인공경량골재 상용화, 광해방지사업 추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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