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간한 ‘2010 상용자가발전업체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력거래소의 유관기관과 일반사용자에게 매년 제공해 온 책자다.
이 책에는 2010년 말 현재, 상용자가발전업체의 수, 설비용량, 발전량, 수전전력량, 사용연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2015년까지 상용자가발전업체의 설비용량, 발전량 등의 계획에 대한 조사결과도 수록하고 있다.
발전업체 조사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했다. 상용자가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책자에 따르면, 2010년 말 현재 상용자가발전업체의 총 설비용량은 3906MW로, 2009년에 비해 7.5% 감소했다. 이는 총 발전설비용량인 7만9985MW의 4.9%를 차지하는 발전량이다. 또한 상용자가발전량은 2만368GWh로 2009년에 비해 8.1% 증가했고, 이같은 규모는 우리나라 총 발전량 49만4738GWh의 4.1%를 점유하고 있다.
설비용량의 경우, 전기업종 5개 업체(2009년 설비용량 : 450MW)의 사업자 전환으로 전년대비 설비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가 및 LNG 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용도를 비상용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발생해 전체적인 설비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량의 경우, 전체 설비용량 감소와 유가인상으로 인한 자가발전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경기 회복으로 철강,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가동률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
한편, 상용자가 발전업체들이 한전에서 공급받는 수전전력량은 2010년 2만3354GWh로 2009년 2만794GWh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용자가 발전업체들이 국내 경기회복으로 늘어난 전력소비량을 자가발전량보다는 한전의 수전전력량으로 충당했기 때문이다. 고유가로 가동을 중단한 업체들도 필요한 전력소비량의 대부분을 한전에서 수전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경기 회복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전체 상용자가 발전업체 설비용량 및 발전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과 인도의 긴축정책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상용자가 설비용량이나 발전량 증가가 미미하거나 감소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자는 전력통계정보시스템(http://epsis.kpx.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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