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안정 ‘총동원령’
전력수급 안정 ‘총동원령’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7.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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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책임운영제·고장복구 페트롤제 통한 공급 안정성 확보 초점

최근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여름에 사상 최대 전력수요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전력수급 안정 ‘총동원령’에 들어갔다.

올 여름 최대 공급력을 7897kW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수요(7477만kW)가 급증하거나 예상치 못한 발전기 고장이 일어날 경우 예비력 400만kW 확보가 곤란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6일 그동안 전력 유관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마련한 여름 안정적 전력수급대책을 대통령주재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수급대책은 ‘발전소 책임운영제’와 ‘고장·복구 페트롤제’ 등을 통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상치 못한 수급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피크 분산을 위해 추가 수요관리 및 에너지 절약을 강화키로 했다.

발전기 적기 준공과 정비 일정을 단축해 전력수요 피크기인 8월에 모든 발전기들이 차질 없이 정상가동 되도록 조치하고 최대 피크 수요관리 등 다양한 수급 안정화 대책을 추진한다.

전력수요 피크시간대에 대용량 발전기 고장이나 송·배전설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전력수급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별도의 추가대책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 각 발전사별로 ‘발전소 책임운영제‘를 강화해 고장률 제로를 달성토록 했다. 발전소 책임 운영제는 전력공급에 지장이 생길 경우 설비 관리·운영책임자에 연대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다.

송·배전설비 소관구역별로 고장책임제가 도입된다. 예를 들어 전국 약 190만개 변압기를 262개 사업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변압기를 책임 운영하는 것이다.

또 긴급복구팀 ‘24시간 대기제’ 운영 및 ‘고장·복구 페트롤제’를 통해 발전기 고장에 의한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공급력 확충과 관련 공급 예비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구역전기사업자(34만kW)’와 ‘민간용 발전기(10만kW)’를 대상으로 ‘추가 발전 인센티브제’를 시범 도입키로 했다.

수요관리 차원에서 수요 급증으로 추가적인 수요관리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휴가기간 및 조업시간 조정 등의 수요관리를 통해 목표를 당초 300만kW에서 350만kW(50만kW↑)로 확대해 전력 예비율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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