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용량 변압기 제작
국내 최대용량 변압기 제작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2.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40MVA급 자체기술로 제작 기술력 인정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용량의 변압기 제작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월성원자력발전소에 설치될 840MVA급 변압기 1대를 자체 기술로 제작해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성능검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제작된 840MVA급 변압기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변압기 중 용량이 가장 큰 것으로 현재 최대 용량인 660.8MVA급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압기보다 약 30% 가량 용량이 크다.
무게가 360여 톤에 달하는 이 변압기는 약 2만A의 전류를 수용하기 위해 고도의 제작기술이 요구된 것으로 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현대중공업은 변압기 제작을 위해 설계검증시스템, 상세디자인체크리스트, 3D 설계자동화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한편 원전 변압기 고장 이력을 조사하는 등 고품질에 가장 중점을 뒀다.
이 변압기는 이달말 출하해 내년 초 월성원자력발전소에 설치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월성원자력발전소의 경우 현재까지 영국 GEC사에서 제작한 800MVA급 변압기를 사용했는데 현대중공업은 이번 변압기 제작으로 외국업체보다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미국 길버트 남부 발전소의 500kV급 변압기 4대를 제작하고 있는 등 변압기 부분에서만 올해 2,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변국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