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국내 최대규모 펌프 제작
현대重, 국내 최대규모 펌프 제작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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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펌프량 최대 6만6천㎥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초대형 가변익 펌프 제작에 성공했다.
남동발전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 납품하게 될 이 초대형 펌프는 날개의 직경이 3미터에 이르고 각도 역시 최대 22도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시간당 펌프량이 최대 6만6천㎥ (10분만에 5층 높이의 아파트 한 개동을 물로 채울 수 있는 용량)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펌프 중 최대 규모이다.
특히 전양정(물을 퍼 올릴 수 있는 최대 높이)이 20미터에 달해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10미터에 이르는 서해안 지역에서 바닷물을 발전소 냉각용수로 퍼 올리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발전소에서 통상 바닷물을 취수하는 펌프와 이를 다시 복수기(발전열로 발생한 증기를 냉각해 물로 전환시키는 장치)로 퍼 올리는 두 종류의 펌프가 필요가 필요했으나 이번에 제작된 제품은 펌프 한 대가 논스톱으로 복수기까지 끌어올림으로써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발전소 건설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최종 시운전을 마치고 이달 15일 우선 2대를 납품하고 나머지 2대는 내년 4월에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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