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 중유지원 따른 인도적 차원
국제적십자연맹이 KEDO의 북한 중유지원 중단과 관련 그동안 중단해 왔던 난방용 연료 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국제적십자연맹은 KEDO의 북한 중유지원 중단으로 겨울을 맞은 북한 주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그로브힐스 국제적십자연맹 동아시아대표단 단장은 최근 대한적십자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심각한 연료부족 현상이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국제적십자연맹은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원액의 17%를 북한에 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 지원에는 식수 및 위생사업과 함께 병·의원 난방용 연료 공급이 포함돼 있다”며 “연료지원은 최근 3년동안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 KEDO 중유공급 중단에 맞춰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단장에 따르면 내년 국제적십자연맹의 북한 지원규모는 올해보다 40% 늘어난 800만∼1,000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중유공급 중단으로 북한 연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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