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는 지난 20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2000년도 3차분 북한중유인 B-C유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정유는 정부내 유관부처에 전략물자 북한반출에 따른 승인 절차를 마치고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동안 공급중유를 전남 여수항내 전용부두에서 중국선박 진해(Jin He)호에 선적했다.
2만2천톤에 달하는 이번의 B-C유는 톤당 179.87달러로 25일 북한 함경남도 선봉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 중유공급은 지난 13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LG정유를 비롯한 국내정유사들과 비피-아모코(BP Amoco), 스미토모(Sumitomo Corporation)등 국제 석유회사 및 종합상사들에게 국제입찰 참여를 요청하여 이루어 지게 된 것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대규모 대북물자 지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한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는 지난 95년부터 북한에 중유를 공급해 왔으며 현재까지 국제입찰한 중유는 총 216만 9,800톤이다.
LG정유는 지난 95년 첫 번째 공급분을 포함, 총 25차례에 걸쳐 57만3,500톤을 공급해 왔으며 이달 말 2만2천톤을 추가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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