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매각, 日 전력社와 컨소시엄 가능성 가장 커
남동발전 매각, 日 전력社와 컨소시엄 가능성 가장 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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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파워 등 3개사 국내사에 컨소시엄 의사 타진 ‘적극’

20% 이 하 지분참여 추진, 他 외국사 실제참여 불투명


 남동발전 매각과 관련 일본 전력회사들이 국내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다른 외국기업보다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8개 외국기업 가운데 일본 전력회사들이 3개사에 이르고 있고 특히 이들 회사 모두가 국내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J-파워는 최근 포스코, SK, 한국종합에너지 등 남동발전 매각에 참여할 국내기업과 접촉해 컨소시엄 구성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파워는 남동발전의 지분을 약 20% 정도만 소유한다는 입장으로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서도 소수지분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와 큐슈전력 역시 국내기업과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 소수지분의 형태로 참여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 전력회사들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외국사들은 현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파워인터내셔널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기는 했으나 남동발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홍콩전력 역시 규모 면에서나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나중에 추가로 참여한 호주 철강회사인 BHP, 말레이시아연방전력, 셰브론텍사코도 역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과 일본전력회사들이 20% 이하의 투자목적의 지분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현시점에서 국내사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전은 남동발전 매각과 관련 지난 18일 SK, LG정유, 포스코, 한국종합에너지, 효성, 삼탄 등 6개 국내사와 J-파워, 미쓰비시, 싱가포르파워인터내셔널, 홍콩전기 그리고 나중에 추가로 참여한 호주 BHP, 큐슈전력, 말레이시아연방전력, 셰브론텍사코 등 8개 외국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급했다.
한전은 내년 1월초 입찰제안요청서를 접수한 후 평가를 거쳐 기업실사 및 최종입찰에 참여할 투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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