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세계 에너지기업 총수 모이는 2013년에 태양열발전소가 관광명소 될 겁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세계 에너지기업 총수 모이는 2013년에 태양열발전소가 관광명소 될 겁니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7.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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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 회장
“2013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에는 전세계의 에너지 기업들이 옵니다. 그들이 한국과 대구를 방문해 보게 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관광 코스가 바로 이 태양열발전소가 될 것입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태양광, 풍력처럼 레드오션이 된 분야보다 태양열발전이 수출산업화 전망이 밝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국내 최초로 완성된 200kW급 타워형 태양열발전시스템은 현재 시운전 중이다. 오는 9월 이 국책과제가 완료되면 다음 단계는 규모를 더 키워 실증단계로 가는 것.

세계 굴지의 에너지기업 총수와 임원, 에너지석학들이 대구를 찾는 2013년에는 수출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는 수준의 플랜트를 개발하는 것이 당장의 과제다. 벌써부터 해외에서 수출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폭우가 쏟아진 서울, 경기지역과는 달리 한여름 날씨 속에서 치러진 29일 준공식에서 김 회장은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태양열발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 태양열발전 사업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중국이 대량으로 저가의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는 상황에서 늦게 태양광사업을 시작한 업체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 더 이상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없다. 사하라 사막처럼 뜨거운 지역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겠나 고민하던 중에 태양열발전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고일사 지역에서 태양광발전은 온도가 높아질수록 발전효율이 감소한다거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가진 통신, 나노 기술, 전자, 계측·제어 기술에 2차 발전기술을 더하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최종 목표는.
“대성은 폐광과 동시에 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 기름에서 도시가스로, 화석연료에서 청정연료,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로 한국에너지 산업과 같이 자라고 있다. 10년 전부터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했다. 이제 그 중에서도 태양열발전에 집중할 것이다. 개발을 완료하면 바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시스템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요소기술을 가진 기업간 협력이 중요하다. 한국은 태양열발전시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북미 등 해외수요가 많은 곳을 주목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을 주력사업인 도시가스 부문과 비슷한 규모로 늘리고 앞으로는 더 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계열사인 대성창업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M&A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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