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한갑수 사장 경영혁신 어떻게 추진했나
인물포커스/ 한갑수 사장 경영혁신 어떻게 추진했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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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창출 날개돋친 추진력이 경영혁신의 힘-

 한갑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항상 연구하는 지장형(智將型)이면서도 엄청난 추진력으로 밀어부치는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평생을 대부분 관료로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사장에게 이런 명성이 따라다닌 것은 한국가스공사를 경영해 오면서부터였다.
 한사장은 지난 94년말 사회적으로 큰 물의을 일으켰던 아현동 가스사고의 수습임무를 맡고 `소방수'사장으로 부임해 가스공사와 첫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절대적 가치”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전도사로서 가스공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는데 특단의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동시에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96년 3월 공기업 최초로 `제2창업'을 선언하고 경영혁신을 진두 지휘하면서 공기업과는 거리가 먼 듯 여겨지는 `혁신'분야에서 민간기업의 수준을 뛰어넘는 과감한 혁신내용으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공기업 최초로 조기출퇴근을 시행하여 정착시켰고 '99년에는 한시간 일 더하기 운동을 전개해 생산성 향상을 독려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시간 일더하기 운동을 전개해 생산성 향상을 독려하였다. 그 외에도 본부장 경영계약제, 연봉제와 능력성과급제 등을 역시 공기업 최초로 시행해 이제는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외환위기로 인한 환율급등으로 가스공사가 경영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한사장이 연봉의 절반을 선뜻 반납하였는데 이러한 사장의 솔선수범이 전직원의 자발적 급여반납과 노사가 함께 하는 구사운동으로 이어져 경영정상화를 향한 일치단결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평소 경영철학인 `선수경영'차원에서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계획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한발 앞선 노력으로 '97년 3,3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가스공사를 1년만에 흑자로 반전시켰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98년, 99년의 공기업 사장평가에서 각각 100점 만점에 96.65점, 96.26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 공기업 최초로 2년에 걸쳐, 역시 공기업 최초 금액인 약 2억원 가량의 성과급을 수령하기도 하였다. 더욱이 작년에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고통분담에 동참해 준 직원원들에 대해 세금을 공제한 성과급 전액을 사내복지기금으로 내놓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97년부터 경영혁신 전국대회 및 생산혁신대회에서 각각 3년 연속, 2년 연속으로 최고 경영자상을 수상하였고 가스공사 또한 동대회서 모두 3연패한데 이어 99년에는 경영혁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사장은 가는 곳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나닐 만큼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慧眼)을 갖고 있다.
어떤 일을 결정하기까지 충분한 검토를 필요로 하지만 일단 결정된 일에 대해서는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추진력과 소신을 발휘한다.
 새천년에 들어서는 `KOGAS 디지털경영'을 선포하고 e-비즈니스 도입과 함께 경영전반에 디지털마인드를 강조하는 등 새로운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국내 가스도매사업에만 머물지않고 발전사업, 해외사업 진출 및 미래신에너지 개발사업에도 의욕적으로 도전해 30년 후, 100년 후에도 국민들과 함께하는 한국가스공사를 만들겠다는 그의 당찬 행보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게 된다.
〈자료제공 한국가스공사〉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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