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미국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한전KDN, 미국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6.20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리조나에 60MW 태양광 발전소 EPC사업 계약

▲ 마티네에너지사와 주요협정 체결 시 전도봉 한국KDN 사장이 협정체결과 관련해 연설을 있다.
한전KDN이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전KDN은 지난 14일 미국 마티네에너지와 애리조나 주 벤슨지역에 6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EPC(자재구매 및 건설 일괄계약)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마티네에너지와 체결한 EPC 계약은 한전KDN이 JP모건으로부터 지급보증에 의한 대가지급을 받는 것으로 실사 후 착공해 약 2년 동안 벤슨 지역의 180만㎡의 부지 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약 3000억원 규모인 EPC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마티네에너지와 한전KDN은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10월에는 주요협정을 체결하는 등 지난 1년간 사업추진을 단계적으로 협의해 왔다.

아울러, 그동안 발전소 건설예정지 방문과 법률 검토, 현지 전문가 의견청취 등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검토해 계약에 이르게 됐다.
EPC 계약에 따라 마티네에너지는 사업부지 확보 등을 진행하고 한전KDN은 시공사로서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 전력IT시스템인 전력계통 시스템, 모니터링시스템, 경비보안시스템, 종합 상황실 및 각종 공사(전기, 통신시설 등)를 수행하게 된다.

한전KDN은 앞으로 미국의 노후된 전력설비를 개선하는 사업까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국내에서 이미 성능이 검증된 배전자동화시스템 등 자체 솔루션을 활용해 미국 전력망의 효율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가 증가함에 따라서 소규모 전력계통 운영시스템 등을 개발해 공급하는 기회를 모색 중이다.

사업 계약체결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전도봉 사장은 “사업진행에 필요한 태양광 발전설비, 건설공사에 필요한 국내외 기업을 선별할 계획”이라며 “필요한 전력IT시스템은 자체 솔루션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사장은 “전 세계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녹색성장에 관심을 갖는 시점에 한국의 공기업이 당당히 기술력으로 세계 최대의 에너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