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코리아, 가장 진보된 변압기 개발
ABB코리아, 가장 진보된 변압기 개발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6.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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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몰드변압기 ‘TriDry변압기’ 개발

<기존의 변압기 개념을 뛰어 넘는 신개념이 적용된 ABB코리아의 3D 타입 ‘TriDry변압기’>

ABB코리아(대표이사 한윤석)가 기존의 변압기 개념을 뛰어 넘는 ‘TriDry변압기’로 명명된 3D 타입의 몰드 변압기를 개발했다. 이 변압기는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신개념 몰드 변압기로 8월 국내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3D 타입 변압기 기술은 1800년대 후반 변압기가 최초로 개발된 이후 100여년 동안 설계 기술이 진보되는 과정에서 손실과 소음을 가장 이상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설계 기법 중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ABB는 이론적으로 검증된 기술을 실제 제작에 응용할 수 있도록 제작기법을 체계화했다. 특히 제품화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는 난제를 해결해 진공주형 몰드변압기의 형태를 완성시켰다.

이 변압기는 전기적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성이 높은 권선기법인 진공주형 방식을 적용한 것은 물론 가공에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 대칭적 환상코어 가공을 적용함으로써 손실을 최소화 한 가장 진보된 변압기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컴팩트한 크기가 특징이다. 권선이 삼각구조로 배열돼 있어 변압기 외형의 길이를 일반 변압기 대비 30% 가량 줄였다. 더불어 변압기 설치 면적도 30% 줄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기시설 설치 공간이 협소한 도심의 초고층 빌딩에 적합하며 기존의 전기설비를 증설하는 공장의 협소한 전기시설에도 적용이 용이하다.

효율성도 뛰어나다. 첨단 기술이 접목돼 있어 최소한의 재료를 사용해 제작될 수 있어 동일한 특성을 갖는 일반 변압기에 비해 소형이며 가벼워 훨씬 경제적이다.

안정성과 확장성도 빼놓을 수 없다. 변압기의 고조파를 줄이고 출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전력계통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계통의 보호 체계를 더 정밀하게 설정해 정교한 네트워크 시스템이 요구되는 수용가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부하에 적합하다.

ABB TriDry변압기는 고효율에너지 기자재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은 물론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효율기자재 운용규정도 만족하고 있다. 높은 등급의 효율을 요구하고 있는 일본의 톱 러너 규격이나 선진국들의 고효율 규정도 모두 만족할 수 있어 해외시장 개척도 기대되고 있다. ABB그룹은 지난 4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이 변압기를 출품해 참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ABB코리아 천안공장은 ABB가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5개의 건식 변압기 공장 중 하나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거점 공장으로 이번 제품 출시와 함께 TriDry 변압기 생산기지로 지정됐다.

ABB는 지난 2009년 국내에서 가장 큰 용량인 30MVA 몰드변압기를 제작했으며 유럽 풍력발전시장에 발전타워용 변압기를 1000여기 공급하는 등 우리나라 변압기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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