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개발 계획 시인 KEDO원전에 어떤 영향 미치나)건설중단 등 당장의 위기는 없을 듯
(北 핵개발 계획 시인 KEDO원전에 어떤 영향 미치나)건설중단 등 당장의 위기는 없을 듯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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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위기상황 속 美 극단대응 전례 없어
북한의 핵개발 계획 시인으로 현재 진행중인 KEDO원전 건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EDO원전 건설 자체가 정치적인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사안이고 지금까지도 북미관계나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일정이 수차례 연기돼 왔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이번 북한의 핵개발 계획 시인이 KEDO원전 건설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당장에 건설 중단 같은 어떤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이다.
일단 북한의 핵개발 시인에 대해 미국이 협상 등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임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 당장에 건설중단이나 지원중단이라는 극단적인 대응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94년 핵 위기 때도 미국이 지원을 중단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이런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KEDO원전이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KEDO원전은 지난 8월 7일 원자로가 들어갈 자리에 콘크리트 타설 행사를 가졌다.
이는 KEDO원전이 이전까지의 단순 기초공사를 마무리 짓고 본공사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이 아닌 이상 우여곡절 끝에 본공사에 들어간 KEDO원전 건설을 중단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런 예상은 북미간에 핵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잘 풀렸을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KEDO원전 건설 중단이나 지원중단 같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개연성은 충분하다.
특히 미국 정부의 강경기조와 핵문제를 다른 경제적인 문제와 연계시켜 다룰 경우 KEDO원전의 앞날이 밝을 수 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한의 핵개발 계획 시인이 KEDO원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는 앞으로의 상황변화를 지켜봐야 될 것이지만 이번 문제가 KEDO원전 건설에 중대한 위기를 불러 올 수도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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