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 기업공개 추진
한기 기업공개 추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0.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분매각 연기 속 기업공개로 돌파구 모색


지분매각 무기한 연기 방침이 사실상 결정된 한국전력기술 매각과 관련 증시상장을 통한 기업공개 추진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한국전력기술 매각과 관련 지분매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제 아래 기업공개를 통한 매각을 추진할 것임을 내비쳤다.
증시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는 당초 매각의 한 방안으로 검토됐던 사안으로 지분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대안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기의 지분매각이 특정기업의 독점 등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기 민영화 방침 자체를 백지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기업공개를 함으로써 특정기업 독점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공개 추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공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구체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전 자회사 매각과 관련 한전산업개발을 제외하고 한전기공과 한기 모두 先 기업공개로 매각이 추진되게 됐다.
한기와 한전기공은 지난해부터 매각이 추진됐으나 여러차례 유찰을 겪으면서 지분매각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초 한기 매각 일정을 일시 중단하고 매각방법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한기의 경우 지분매각을 할 경우 두산중공업의 원자력부문 독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분매각을 사실상 백지화하게 됐다.
정부는 한기 지분매각 연기를 확정하면서 지분매각 시기를 원자로 노형 개방 이후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일단 기업공개를 하고 노형개방 후 지분매각을 한다는 계획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전기공의 기업공개 추진에 이어 한기 역시 기업공개가 이뤄질 경우 한전 자회사 매각은 先 기업공개라는 정부 방침을 따르게 된다.

〈변국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