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협력기업과 동반 해외진출
서부발전, 협력기업과 동반 해외진출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5.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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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석탄채굴에서 석탄발전사업까지 시행

▲ 서부발전이 인도네시아 정부측과 인니자원개발협약을 맺고 있다.
서부발전은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에서 석탄발전과 수력·중유화력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부발전은 필리핀의 카난 수력발전, 사우디 라빅 중요화력 O&M,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 나이지라아 엑빈발전소 O&M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외에도 석탄채굴이나 중소기업의 발전기기 수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서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깔리만탄 지역에 석탄을 선적 할 수 있는 석탄해상선적터미널 건설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업에는 STX와 포스코 MRI사가 참가했으며 인도네시아 기업들도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깔리만탄에 설치한 석탄해상선적터미널은 적도 무풍지대 바다 위에 떠있는 상태에서 선박에 석탄을 선적할 수 있는 설비로 수심이 깊어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고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깔리만탄 지역에 해상선적터미널을 설치함으로써 서부발전은 연간 1000만톤의 석탄채굴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서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채굴뿐만 아니라 석탄발전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니 슬라웨시 남부 해안에서 200MW급의 발전소를 BOO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마트라섬에 탄광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기업인 서클원과 Minemouth 발전소 운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이 Minemouth 발전소는 한국기업이 소유한 인도네시아 광산에 발전소를 건설해 현지 전력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Minemouth 발전소는 해당 탄광에서 생산하는 석탄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사업모델이며 발전소와 연료를 제공하는 탄광이 함께 위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료수급에 드는 운송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동시에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기업과 동반성장하는 서부발전의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3월 30일에 서부발전은 협력 중소기업인 이메인텍과  해외발전사업 표준 ERP시스템 공동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은 서부발전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발전설비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멘인텍이 해외발전소에 적용 가능한 표준 ERP시스템을 개발해 해외 사업화한다는 내용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설비 운전 및 정비, 기술관리 컨설팅과 감리업무 등은 서부발전이 수행하고, 이메인텍은 시스템 분석, 프로그램 개발 및 하드웨어 구축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며 동반상생의 한 모델을 제시했다.
서부발전은 현재 수행하고 있는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 O&M 사업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위해 사우디 라빅에서 개최하는 라빅 O&M 이사회에서 이메인텍과 공동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의 조기 성사를 위해 노력해왔다.

서부발전은 자체 해외네트워크가 부족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인도 뉴델리와 UAE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담만에서 서부발전은 대경테크노스 등 발전기자재 업체 13개사와 함께 수출상담에 참여해 120건의 해외수주와 27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었다.

아울러, 두산 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의 플랜트 수주와 연계해 국내 발전기자제 업체들의 동반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현지 인도 유력발주처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부다비 국영가스회사 등에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부발전은 현지에서 수출 및 벤더 등록 상담회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인도·중동시장 수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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