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글로벌 탑10 파워 컴퍼니로 도약
남부발전, 글로벌 탑10 파워 컴퍼니로 도약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5.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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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업서 축적한 기술 바탕 다양한 해외사업 전개

▲ 남부발전은 대치동 남부발전 본사에서 현대중공업 및 파키스탄 투자청과 2GW급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4월 해외사업개발 현지화팀을 출범시키고 요원들을 남아프리카 공화국, 칠레, 인도 등 3개국에 파견했다. 이머징마켓 진출을 위해 구성된 이들 해외사업 현지화팀은 성장가능성이 크고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개발된 해외지역을 찾아 경제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거점국가와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파견됐다.

이 같은 해외진출을 위한 남부발전의 노력은 비단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이미 인도, 캄보디아, 리비아, 베트남, 사우디, 파키스탄, 요르단 등 세계 각국에서 국내 발전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남부발전이 이처럼 해외발전사업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현지와의 윈-윈에 있다. 남부발전은 2009년 9월에 요르단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인 40여명을 채용해 우수인력 고용 확대를 하는 한편, 발전사가 보유한 선진 발전 기술을 이전시켜 거점국가의 발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을 통해 남부발전은 글로벌 탑 10 파워 컴퍼니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2005년 인도 베마기리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전문가 2명을 파견해 발전소 시운전 지원을 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의 물꼬를 열었다. 같은 해에는 캄보디아 송전망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한전과 공동수행해 장기전원개발계획 수립 및 발전분야 자문역할을 담당했다.

2007년에는 ‘리비아 장기 전력수요 예측 및 전원개발 컨설팅 용역’을 한전과 함께 참여한 바 있고, 2008년 10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베트남 전력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컨설팅 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 2008년 7월부터 2010년 4월까지는 사우디 마라픽 시운전 용역사업을 진행해 중동지역에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현재는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시운전사업과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화력 O&M 사업 및 시운전사업, 요르단 삼라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시운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 준공이 예정된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 O&M사업은 남부발전이 해외 O&M사업에서 새 전기를 마련하게 해준 중요사업이다.
남부발전은 향후 25년간 알 카트라나에서 O&M사업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요르단을 중동지역 해외사업의 거점으로서 활용, 신재생에너지 및 추가 IPP 수주를 추진하는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남부발전은 파키스탄 발전설비의 약 14%에 해당되는 2GW 규모의 파키스탄 최초의 대형 매머드급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고자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1월 파키스탄 투자청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5월에는 기자재 공장 건설을 위한 풍황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400MW급 풍력발전소 착공을 통해 총 5회에 걸쳐 2GW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의 롱다릭 그린필드 광산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소규모 지분투자를 벗어나 광산개발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그린필드 광산개발은 국내 발전회사로서는 최초로 독자적 광산 개발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것으로, 향후 이 광산을 통해 2015년 준공 예정인 삼척그린 파워용 저열량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남부발전은 또한, 인니지역에서 자원개발과 연계한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올 상반기안에 해외사무소도 개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남부발전은 파키스탄 매머드급 대형 풍력단지 사업을 위한 풍황조사 착수, 아프리카·중남미·인도 발전시장에 해외사업 개발 현지화팀 파견, 요르단 사막지역의 녹화시범 사업 추진, 불가리아 풍력사업 진출 등 각광받는 해외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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