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국내 발전사 최초 해외 독자진출
중부발전, 국내 발전사 최초 해외 독자진출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5.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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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MW급 찌르본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운영 우수성 입증

▲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즈빠라 지역의 탄중자티 석탄화력 발전소의 전경.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찌르본 석탄화력(660MW급)발전소는 중부발전이 체결한 대규모 수주  건으로 현재는 조기 안정 운영에 힘쓰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에 체결한 전력구매협약에 따라 30년 동안 인도네시아 전력사 PLN에게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상업운전은 2011년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찌르본 석탄화력발전소는 국내 발전회사 중 국제 컨소시엄을 통해 해외발전사업에 진출한 첫 번째 모델이면서도 국내 발전회사 중 최초의 해외 독자진출 사업이기도 하다.
이 찌르본 석탄화력 발전사업은 국내표준 석탄화력발전 기술인 초임계압발전 기술의 첫 해외진출이라는 의미와 함께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 도모로 동남아 민간발전사업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술 우수성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

지난 3월에 최초점화를 한 찌르본 석탄화력 발전소는 10월에 발전소 준공을 마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현지 O&M회사인 PT. CPS를 설립해 시운전, 운전 및 정비 등 운전부터 기술자문까지 종합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찌르본 발전사업을 이어 중부발전이 체결한 대규모 수주는 탄중자티 석탄화력 3.4호기 O&M 사업(1320MW)이다. 중부발전은 이 탄중자티 석탄화력 O&M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발전사업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게 됐다. 이 탄중자티 석탄화력 O&M 사업은 한국이 주도한 컨소시엄이 외국의 유수 컨소시엄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중부발전의 세계적인 역량을 과시한 사업이었다.  

총 6개 업체 중 독일의 Evonil-steag, 말레이시아 YTL 그리고 한국의 중부발전만이 컨소시엄 PQ를 통과했으며, 중부발전은 기술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중부발전이 건설한 찌르본 발전소와 함께 아직 건설 중인 탄중자티 석탄화력 발전소가 완공되면 인니 자바지역의 발전량 9%를 중부발전이 건설한 발전소들이 공급하게 된다.

중부발전이 O&M사업을 시행 중인 탄중자티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초등학교 훼손율이 23%나 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부발전은 내년 5월까지 이 지역에 교실 6개와 도서관, 화장실, 식수시설을 갖춘 건물을 신축하고 학교 기자재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 학교가 건립되면 200명의 학생과 교사, 인근주민들이 함께 혜택을 받는다.

중부발전은 그동안 현지인들의 삶에 기여하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왐뿌 수력발전사업의 의미는 남다르다. 중부발전은 이 왐뿌 수력발전사업의 전력구매계약에 대해 회사가 꾸준히 진행해온 해외사업 개발이 드디어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부발전은 왐뿌 수력발전사업 계약과 연계해 추진한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통해 연간 24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 및 탄소배출권 확보했으며, 신재생에너지원이 풍부한 동남아 국가와 유럽·아프리카 지역으로의 해외진출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사업비 약 1.5억 달러에 대비해 전력판매 매출수입이 약 7억 달러에 달할 예정이어서 뛰어난 수익성도 확보한 상태이며 인니지역에서 신규 수력발전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현재 중부발전은 설비용량 44MW 규모의 나미비아 풍력발전사업의 추진을 위해 재원조달 및 프로젝트 매니저를 파견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사업에 부합하는 해외 청정개발체제사업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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