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에너지 효율 향상·생산성 극대화 ‘초점’
ABB, 에너지 효율 향상·생산성 극대화 ‘초점’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5.2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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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 부문에 지속 투자
에너지 절감 제품·솔루션·공정 최적화 ‘주력’

 

▲ ABB가 지난해 수주한 스페인 북부 13MW급 태양광발전 플랜트. ABB는 중·저압 스위치 기어 등 그리드에 연결되는 플랜트의 모든 전기장비를 공급했다.

ABB의 제품과 시스템, 서비스 및 솔루션은 환경 보호와 함께 에너지 효율 향상, 생산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BB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술연구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에 기반한 제품, 시스템 및 솔루션들은 실제적으로 산업 전반에 적용되면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 향상에 좋은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ABB는 해외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에게도 이에 대한 효과를 설명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후변화 이슈를 포함해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부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발에 주력,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통해 고객의 이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 된다는 것이다.

저탄소 배출은 제품의 효율성과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실되는 전력을 최소화 하고 각 부문 제품의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BB의 한 관계자는 “통계에 따르면 유효 에너지의 80%가 전력생산이나 송전에서 손실되고 있는데 다시 말해 생산량에 비해 실제 산업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은 20%에 불과하다”며 “소실되는 전력량을 최소화 해 실제 사용자까지 연결할 수 있다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ABB는 기술력으로 각 단계마다 최적화 시켜 30%이상 낭비를 줄일 수 있고 드라이브 설치 후 유압시스템의 소비를 70%까지 감소시켰다는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ABB는 전세계에서 스마트그리드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제주실증단지에 AC 충전소 및 DC 충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는 ABB가 계속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이다. 기후변화는 전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이라는 판단아래 ABB는 3가지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유틸리티 및 산업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고객 지원 ▲기업이나 제조공정에서 에너지 효율 증대 ▲풍력과 같은 청정에너지원의 사용 강화가 바로 그것이다.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각각의 제품과 이를 통합하는 솔루션 및 공정의 최적화는 ABB가오래 전부터 비전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
ABB의 이런 노력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로 나타났다.

▲3천만불 태양광발전
Gestamp그룹의 계열사인 GA Solar와 스페인 북부의 13MW급 태양광발전 플랜트에 대한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드에 연결된 플랜트는 1년에 최대 시간당 22.6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1만15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는 유럽의 4800여대의 차량이 1년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양이다.

ABB의 고효율 1MW 태양광발전 플랜트 모듈은 동급의 모듈보다 15% 이상 에너지를 더 생산한다. ABB는 중·저압 스위치 기어, 변압기, 중전압 변전소를 비롯해 그리드에 연결되는 플랜트의 모든 전기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추적시스템을 포함한 특화된 제어·자동화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태양광 패널이 태양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하고 발전용량을 극대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ABB의 기술이 신재생에너지를 파워 네트워크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합시키는데, 또 환경 피해 없이 전력용량을 증대시키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이탈리아 5천만불 태양광발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서부 3개소의 태양광 발전소를 공급하는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발전소는 고정식 PV모듈과 총 13MW 이상의 전력용량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전력망에 한번 연결되면 1년에 약 19GWh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매년 약 3900여대의 고연비 자동차들의 배출량과 비슷한 약 94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번 턴키 프로젝트는 발전소와 전국 송전망에 연결된 고전압 분배링크를 포함한 발전소의 디자인, 설계, 공급 및 시운전을 포함하고 있다. ABB는 변압기, 고저전압 스위치 기어, 보호장비와 제어시스템 그리고 원격제어 및 진단 장비들을 공급한다.

▲7억불 해상풍력발전 링크
ABB는 지난해 7월 독일 송전망 운영사인 트랜스파워사로부터 약 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북해에 위치한 해상발전단지들을 독일 본토 전력망에 연결할 800MW급 파워링크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ABB역사상 가장 큰 송전 프로젝트다. 이는 320kV에서 HVDC에 사용되던 압축케이블의 가장 높은 전압레벨이다.

ABB는 해양 플랫폼, 육·해상 컨버터 스테이션의 디자인, 공급 및 설치를 비롯해 시스템 설계에 대한 책임을 지며 육·해상 케이블 시스템에 대한 공급 및 설치를 맡았다. 이는 ABB가 컨버터 스테이션, 케이블 반도체의 자체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ABB그룹 전력시스템 사업부서를 총괄하고 있는 피터 루프는 “해상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ABB는 최신의 송전기술로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의 통합과 송전망의 신뢰성 및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VDC 라이트 송전시스템은 중성 전자기장, 콤팩트 컨버터 스테이션 등과 같은 환경적 이점을 가능케 한다. 또 강한 성능과 전기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원격 해상풍력발전 지역을 이 네트워크에 연결하거나 전력망의 제약을 극복하는데 이상적인 방법이다.
2013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화력발전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3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벨기에 해양풍력발전 링크
ABB는 지난해 11월 벨기에 국영회사인 C-Power NV로부터 풍력발전소와 벨기에 주전력망을 연결하는 약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오더를 수주했다.
이 송전링크는 풍력발전소 확장 공사의 일환으로 개발 첫 단계에서는 30MW급 6개 풍력터빈이 주전력망과 임시 연결됐으며 2, 3차 프로젝트가 추가돼 주전력망에 영구적으로 연결됨으로써 총 325MW의 용량을 공급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에서 ABB는 해양변전소와 플랫폼에 관련한 시스템 설계 및 공급 시운전에 걸친 전반적인 부분을 책임졌다.
신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연결은 기후변화 등의 환경적 우려 속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전력소비를 조율하는 일환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ABB의 판단이다.
풍력터빈은 해저 고전압 케이블을 통해 해양 변전소에 연결돼 150kV로 증압 후 주전력망으로 연결된다.
2013년 운전 예정인 이 풍력발전소는 가스발전소와 비교해 연간 4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연간 1000GW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벨기에에서 60만명이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을 만족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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