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경영권매각 내년 1월 완료
남동발전 경영권매각 내년 1월 완료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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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 경영권매각 後 기업공개 원칙 최종확정<2002-09-17>
한전의 발전자회사 중 첫 매각대상인 남동발전의 입찰이 11∼12월 사이에 이뤄져 내년 1월까지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1월까지 경영권 매각이 완료되면 내년 12월까지 기업공개를 통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잔여지분은 단계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한전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남동발전(주) 민영화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세부추진계획은 매각자문사인 JP모건 컨소시엄의 추천안을 토대로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3일 한전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남동발전 민영화의 기본방향을 先 경영권매각 後 기업공개로 정했다.
경영권매각은 이달까지 남동발전에 대한 정밀심사를 거쳐 10월 초 투자의향서를 공개하고 투자의향서 제출업체를 대상으로 10월 말 입찰제안요청서(RFP) 배부할 계획이다.
RFP 배부 후 11∼12월 입찰을 실시하고 내년 1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영권매각 물량은 34%를 기본으로 하되 투자자가 요청할 경우 최대 51%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경영권매각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 증시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를 추진해 12월까지 16∼25%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경영권매각과 기업공개 후의 잔여지분은 후속 발전회사의 매각일정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남동발전의 민영화 세부추진계획이 확정됨으로써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으나 일정대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을 극히 희박하다.
가장 유력한 투자자인 미국의 에너지회사들이 본사의 경영악화로 해외투자를 백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기업 역시 자산 3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에 신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의 민영화는 일정대로 진행은 되겠으나 실질적인 매각은 상당기간 걸릴 전망이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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