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당신이 주인공
에너지절약, 당신이 주인공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1.05.09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윤애 기자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신입사원’, ‘나는 가수다’, ‘위대한 탄생’, ‘오페라스타2011’, ‘기적의 오디션’까지. 2011년 대한민국은 ‘서바이벌 열풍’이다.

서바이벌 프로가 쏟아지면서 일각에서는 출연자의 사생활 침해, 일렬로 줄 세우기 등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경쟁구도에서 빚어지는 떨림과 긴장을 보고 있노라면 월드컵 결승전의 승부차기 그 이상의 흥분과 감동을 느낀다. 

‘나는 가수다’가 아니면 대한민국에 내노라하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래하는 걸 볼 기회가 있었을까. 게다가 그 가수들이 입술을 떨면서 열창한다. 지난 주 첫 참석한 BMK는 너무 떨려서 무대에서 어떻게 노래했는지도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또 한국 내 서바이벌 프로 열풍의 시초인 슈퍼스타K2에서 ‘왕따’를 이겨낸 장재인, 중졸 학력의 환풍기 수리공 허각이 선방하는 순간에는 온 국민이 함께 울고 웃었다. 클라이막스는 결승전에서 허각이 출중한 외모,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춘 존박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우승한 것이다. 국민들이 그를 통해 드라마를 보고 싶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쏟아졌다. 2011년 서바이벌은 여러모로 국민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이와 같은 서바이벌 열풍에 에너지관리공단도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에관공은 슈퍼스타의 주인공은 당신이라고 말한다. 더 이상 관전자에 머무르지 않아도 된다. 에관공이 기획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100만 우수가구 선발대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선발대회는 엄밀히 말해 기존 서바이벌 보다 ‘민주적’이다. 일단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 ‘100만 우수가구 선발’. 승자독식이 아니다. 우승자는 100만이나 된다. ‘너’만이 아닌 ‘우리’의 축제다. 허각만이 아닌 장재인, 존박도 함께 주인공이다.

뿐만 아니라 ‘공정성’도 갖췄다. 출발선이 다른 이들에게는 다른 잣대를 대준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와 개별 신청을 구분했다. 또 개별신청은 저소득층과 임대주택 등을 말하는 에너지저소비가구를 일반가구와 분리했다.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만 하면 당신도 슈퍼스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 순간 로또 구입을 즐기던 한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월요일에 구입해 지갑 속에 넣어두면 한주가 행복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