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솔라, 가격이면 가격, 효율이면 효율 ‘두 토끼’ 잡겠다
미리넷솔라, 가격이면 가격, 효율이면 효율 ‘두 토끼’ 잡겠다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4.1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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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생산설비 1GW로 확장… 매출 1조5000억∼1조7000억

▲ 장영배 마케팅 상무
미리넷솔라는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이 알려진 기업이다. 이태리, 스페인, 독일 등 전 세계 20여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 국내시장은 저조했기 때문에 유럽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유럽의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고 소비자를 발굴하는 등 공을 들였다. 여기에 고효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장영배 마케팅 상무의 설명이다.

장 상무의 말대로 미리넷솔라의 기술력과 품질은 세계 바이어들이 인정하고 있다. 태양전지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품질혁신’과 ‘기술개발’임을 강조하는 이상철 회장의 경영이념이 낳은 결과라는 얘기도 있다.
미리넷솔라는 고효율 슈퍼웨이퍼 시제품생산에 이어 18% 효율의 이른바 ‘슈퍼셀’을 개발했다. 미리넷 실리콘과 웨이퍼, 셀의 밸류체인 모두에서 이룩한 성과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 상무는 “현재 300MW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대구공장에 생산설비 확장을 시작해 최근 1차로 100MW 설비를 완공했고 현재 200MW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하반기에 200MW를 추가 확장해 올해 총 400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에 300MW, 그리고 추가로 300MW를 증설해 2013년에 1GW 생산설비 규모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장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00억원에서 올해는 3500억원, 2013년에는 1조5000억∼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미리넷솔라 역시 해외시장 확대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무작정 밖으로 나간다는 전략은 아니다.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흔히 중국이나 인도시장 진출을 얘기한다. 하지만 그 것은 장비업체들의 입장이다. 우리 같이 제품을 파는 입장에서는 과연 현지기업들과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를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 장 상무는 신중함을 강조한다.

그는 이어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곳은 가격으로, 제품의 질로 승부해야 하는 곳은 효율로 나가겠다. 우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태양전지라는 녹색에너지 아이템을 발굴해 해외에 1억 달러 이상 수출한 공을 인정받아 제 47회 무역의 날에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미리넷솔라의 포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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