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전력공사 지분인수 의미와 향후 계획
중남미 해외사업 확장 ‘거점’
자메이카 전력공사 지분인수 의미와 향후 계획
중남미 해외사업 확장 ‘거점’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4.1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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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발전소 운영기술 노하우 전수

동서발전의 이번 자메이카 전력공사 지분 인수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발전 및 송·배전이 통합된 해외 유틸리티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동서발전의 경영 및 발전소 운영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특히, 자메이카에서 추진되고 있는 신규 복합발전소 건설(360MW)에 현재 동서발전 컨소시엄의 수주가 확실시 되고 7월중 사업 참여가 확정되면 동서발전이 건설 및 O&M 사업을 주도할 수 있게 돼 추가 수익과 함께 국산 기자재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는 아이티와 칠레 사업과 자메이카 사업 연계를 통해 중남미 지역의 해외사업 기반을 확장하는 중요한 거점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입찰을 통해 미국 괌 디젤발전소 운영, 미국 본토에서 4개 발전소를 인수해 운영하는 등 해외사업에서 획기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3월 현재 필리핀, 칠레, 아이티 등 7개국에서 9개 사업을 운영하고 15개국에서 18개 사업을 개발하고 있는 등 국내 발전회사 해외사업 진출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동서발전은 그동안 해외사업 실적이 전무했으나 지난 2008년 10월 이길구 사장 취임 후 2009년 51억7000만원, 2010년 178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회사 총매출액의 10%인 5000억원을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다.
동서발전은 최근 회사 신 비전을 ‘Global Top 10 Energy Company’로 선포하고 해외사업 등 신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2020년 매출액 14조원 이상(해외매출 비중 50%)을 달성해 세계 10대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발전사업자에게 해외진출은 돈을 버는 것만 아니라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전력판매를 통해 국가가치를 증대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를 확장하게 되는 기회”라며 “일단 해외에서 발전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단순한 플랜트 건설사업과는 달리 사업 시작단계에서부터 한국의 기자재, EPC, 인력수출과 운영기간 중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국가경제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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