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신재생·환경에너지사업 ‘양축’
대성그룹, 신재생·환경에너지사업 ‘양축’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4.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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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윈·RDF 등 다양… 김 회장의 ‘FEW’ 철학 반영

▲ 전정호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 팀장
대성그룹은 자타가 인정하는 에너지기업이다. 64년 전통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임을 자부하고 있다. 대성은 지난 2002년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를 만들면서 신재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도시가스 사업의 성장에 현실적인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던 중 에너지기업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신재생에 눈을 돌리게 됐다. 그 결과 지금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사업과 환경에너지사업을 양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룹의 신재생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성에너지의 전정호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 팀장은 그룹의 신재생과 환경에너지사업의 추진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  

대성그룹의 대표적 신재생사업은 역시 독자적 기술인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인 ‘솔라윈’이다. 지난해 5월 몽골에 이어 카자흐스탄에 솔라윈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청정 식수 공급 및 녹색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대성은 새로운 길도 모색하고 있다. 전 팀장은 “몽골과 카자흐스탄에 대한 솔라윈 사업은 ODA(공적개발원조)사업 수준이다. 사업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래서 대규모인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통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솔라윈의 규모도 MW가 될 것이다. 대성은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이른바 환경에너지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폐기물을 자원화 하는 것은 에너지기업으로서 명분도 있다. 그래서 신재생과 더불어 환경에너지사업이 그룹의 양축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평소 ‘FEW(Food, Energy, Water)’를 자주 언급한다. 말하자면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해 깨끗한 물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농산물 같은 먹을 것을 생산해 내는 것이다. 바로 솔라윈이 이같은 김 회장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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