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에너지 미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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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4.04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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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장비 선두기업 참가 두드러져… 동남아 등 각국 사절단 방문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9년 기준 세계 상위 10위 태양전지 제조기업 중 아시아에는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은 미국의 퍼스트솔라를 제외한 제이에이솔라, 썬텍파워, 큐셀, 썬파워, 잉리솔라, 트리나솔라 등이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했다. 세계 주요기업들을 매년 만날 수 있는 행사는 국내에서는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유일하다.

올해에는 태양전지 생산 세계 9위 기업인 중국의 트리나 솔라가 실버스폰서로 참가하며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사였던 잉리솔라도 참가한다. 트리나 솔라 아태지역 마케팅 수석팀장 제롬 마젯은 “우리에게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전략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공식스폰서로 참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올해 유일하게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사흘 동안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많은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태양광 장비 선두그룹 기업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세계 태양광장비 매출 1, 2위 업체인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독일의 센트로썸이 나란히 참가한다. 또글로벌 태양전지 장비 톱 텐에 이름을 올린 레나, 에이시스, 만즈, 엠비시스템즈, 본 아르데네 등 독일 장비업체의 참가도 인상적이다.

모듈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중국의 썬텍사에 인수된 독일계 태양전지 장비기업인 쿠틀러도 한국에 처음으로 웨이퍼와 태양전지 관련 장비를 선보인다.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작년 글로벌 태양광장비 매출 11위에 이름을 올린 주성엔지니어링도 주목된다. 

◆신재생에너지 유망시장 바이어 대거 참가 - 최근 떠오르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동남아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신재생에너지법을 통과시키고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기존(2009년 기준) 1%에서 2015년까지 5.5%로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주관으로 이번 그린에너지엑스포에 말레이시아 기업 및 사절단을 파견한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필요는 인식하지만 개발에 필요한 재원과 기술력 부족으로 주로 민간중심의 외자유치 사업 방식이 시도된다. 이번 엑스포에 방글라데시 대표 에너지기업인 라히마프루즈사와 에너지팩, 인트라코 에너지사 등 기업사절단이 방문해 자국에 수입할 신재생에너지 제품을 찾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중국, 대만, 독일, 동유럽 등에서도 기업 사절단이 대구를 방문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태양광에 대한 관심 고조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악화로 방사능 유출에 대한 공포와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지구촌으로 확산되고 있다. 독일이 노후한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도 신규 원전건설 승인을 중지하는 등 원전 중심의 정책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유럽 국가들 또한 원전에 대한 계획을 제고하는 등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돈은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원자력발전 투자액보다 훨씬 많은 발전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세워졌으며 세계적으로 2500억 달러 이상 투자됐다. 독일 태양광기업인 솔라월드사는 정부의 원전 철회 정책 결정 이후 주식이 30% 이상 뛰었다. 미국의 퍼스트솔라, 썬파워, 중국의 썬텍파워와 JA솔라의 경우도 지난달 15일 기준 7~11% 가까이 상승했다. 일본의 지진해일과 원전폭발 등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의 주식이 급락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향후 태양광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 원전 사태 악화 반사이익으로 국내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0원억원을 돌파한 미리넷솔라, 현대중공업, 한화솔라원, 대성그룹, 신성솔라에너지, 웅진에너지, LS산전, SKC, 오성엘에스티, 아바코, 에스에프에이, 한솔테크닉스, 테스, 주성엔지니어링, 고려제강, 한미반도체, 성융광전투자 등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가 약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오는 6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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