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전력 시험설비 무상출연
한전, 대전력 시험설비 무상출연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04.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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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환 전기연구원 원장과 김종영 한전 기술본부장(가운데)이 약정식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23억원 상당의 대전력 시험설비를 한국전기연구원에 무상출연해 중전기기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전은 경기 의왕시 소재 500MVA 단락시험설비를 한국전기연구원에 무상출연키로 결정하고 지난달 31일 본사에서 김종영 기술본부장과 유태환 전기연구원장 등 양측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약정식을 가졌다.

무상출연 대상인 단락시험설비는 지난 2000년 한전의 투자와 정부 출연, 업체출연 등을 통해 총 260억원 사업비로 준공한 대전력 시험설비 중 500MVA 단락발전기를 포함한 23종의 시험설비다.
해당 설비는 매년 약 150여개 기업, 500여건의 전력기기에 대한 대전력 성능평가에 이용되고 있었다.

한전은 그동안 설비가 최소 임대료를 부과하는 유상임대 방식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이 독자 운영했으며, 지난 2월 27일 부로 설비임대료에 대한 정부예산지원 기간이 종료돼 설비 임대료를 기기 시험료에 반영시킬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기업체의 시험료 부담이 사라져 약 15% 가량 인상요인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발생했다.

이는 한국전기연구원 의왕분원의 시험의뢰자가 거의 중소기업인 상황에서 업계 부담 완화와 배전급 기자재 가격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한전 박진홍 기술기획처장은 “이번 무상출연은 중전기기업체들의 기술력 향상 및 경쟁력 확보를 가능케 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기자재를 납품받는 한전에게도 이익이 되는 대표적인 윈-윈 사례가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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