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35만kW급 산청양수발전소 준공<2002-07-11>
국내 발전설비가 5,000만kW를 돌파했다.동서발전은 지난 11일 35만kW 규모의 산청양수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로써 국내 발전설비는 1945년 해당당시 20만kW의 250배에 이르는 5,000만kW를 넘어서게 됐다.
산청양수발전소는 남부지역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지난 1995년 2월 착공해 총 공사비 5,888억원에 연 125만명의 인력을 투입됐다.
산청양수발전소는 설비용량 70만kW(35만kW급×2기)급 순 양수식발전소로 (주)삼안건설기술공사가 설계를, 두산중공업이 기자재 공급을, 삼부토건과 두산중공업이 시공을 맡았다.
산청양수발전소는 특히 국내 양수발전소 중 단위용량이 가장 큰 35만kW로, 발전용으로는 처음으로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식 석괴댐공법으로 시공돼 기존 댐에 비해 건설비의 약 30%를 절감하고 건설기간을 줄일 수 있었다.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식 석괴댐 공법은 댐 본체를 석괴로 축조하고 댐 전면에 30∼60㎝의 철근 큰크리트 차수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댐의 구성이 누수에 강한 재료 순서로 축조되므로 석괴댐 중 구조적으로 가장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청양수발전소는 건설기간 중 환경부장관, 경남도지사, 낙동강 환경관리청장으로부터 환경관리 우수상을 받았고 상·하부댐을 국립공원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열린 준공식에는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김학규 경남도지사, 강동석 한전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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