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로용 개량핵연료 상용화 열었다
중수로용 개량핵연료 상용화 열었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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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개량핵연료 월성 原電에 시범 장전<2002-07-10>
기존 핵연료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중수로용 개량핵연료가 처음으로 현장에 설치돼 상용화의 문을 열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지난 9일 석호천 박사팀이 캐나다 원자력공사(AECL)와 공동으로 개발한 중수로용 개량핵연료(CANFLEX-NU)를 월성 원자력발전소에 시범 장전했다.
이로써 지난 1991년부터 개발 착수한 중수로용 개량핵연료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관련기사 7면>
중수로용 개량핵연료는 열전달 향상용 버튼을 부착해 원자로의 운전 여유도를 5% 이상 증대시켰고 연료다발에서 나오는 방사성물질을 기존 핵연료에 비해 25%나 감소시킴으로써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
또한 원자력발전단가를 저렴하게 함으로써 핵연료의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이 개량핵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캐나다의 젠틀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경우 1호기당 연간 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석호천 박사는 “중수로용 개량핵연료의 경우 원자력연구소와 캐나다원자력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해외 진출 시 캐나다원자력공사의 간섭 없이 독자 진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술 및 제품의 해외수출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번 중수로용 개량핵연료 시범 장전으로 독자적인 중수로 핵연료 기술보유국이 됐을 뿐만아니라 향후 원자력기술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중수로용 개량핵연료는 지난 91년 원자력연구소와 캐나다원자력공사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해 99년 개발에 성공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소는 개량핵연료보다 더욱 발전된 중수로용 순환우라늄핵연료 개발을 위해 2000년 4월부터 캐나다원자력공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변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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